고급화

by 이승훈 Hoon Lee


잠시 한국에 들어갔을 때, 마트의 딸기를 보며 'Quality 좋게 생기고 균일한 크기의 딸기를 예쁘게 잘 패키징해서 판매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미국에서 팔면 더 비싸게 팔아도 팔리겠다'는 생각과 함께.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 마주한 미국 농산물은 (예: 딸기), 한국에서 본 농산물 대비 막 대충 담아내서 파는 느낌이 강했다. 1) 대량생산의 한계, 그리고 2) 미국 노동력의 한계 (상대적으로 일을 매우 꼼꼼하게 잘 해내지는 못하는)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1차 산업, 2차 산업에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 만큼 한국 분들이 꼼꼼하게 빨리 잘 해내는 능력이 있기도 하고, 또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그 정도의 신뢰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있기도 하다.


한국의 제조업, 농-축산업은 마치 다이슨이 commodity 영역이었던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등을 프리미엄 제품화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듯이, 고급화 방향으로 나가서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잘 판매할 수 있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에서 대비 더 비싼 가격에 해외에서 판매될 수 있다면, 역으로 한국에 여행와서 한국 제품을 구매해가는 수요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 분들이 프랑스 여행가서 명품백을 사오시는 것처럼) 생각도 해본다.


제조업/농-축산업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업과는 무관하지만, 미국-한국에서 동시에 삶을 살다보니, 맨날 마트가면서 제품을 소비하는 관점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라면 고급화해서 미국 진출해도 잘 팔리겠다'는 생각을 매일 하게 되는데, 그런 느낌을 그냥 저냥 공유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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