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회사를 가장 잘 쓰는 회사의 질문은 달랐다.
"5개년 비전을 수립해 주세요" --> 틀린 질문 (컨설턴트들은 일 쉬워짐)
"5년 내 확실한 1위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짜와라" --> 여전히 아쉬운 질문 (컨설턴트 입장에서 여전히 어려운 일은 아님)
"3~5년 내 시장 점유율 80% 이상 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방안 짜와라" --> 꽤 괜찮은 질문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좀 답답할 수는 있음)
"3년 내 압도적 체질 강화 통해 결과적으로 경쟁사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가져와라" --> 가장 좋은 질문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죽어날 수밖에 없음)
질문 자체가 말이 되고 안되고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말이 되는 질문은 제안하는 것은 top professional firm 을 쓰는 이유가 되지도 않는다. 비싼 회사를 쓰는 이유는(컨설팅이던, IB 던, 로펌이던), 그 이상의 결과를 받아내기 위함이다
우리 회사의 지표/경쟁력이 가장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 문제해결적 방안을 더 빠르게 가져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impact 이 나게하는 안을 가져오게 하는 것 말이다.
변호인/회계사와 협업할 때에도,
"검토 부탁드립니다" 는 좋은 질문이 아니다. 그러면 검토를 해서 주는데, 결론적으로 So What? 일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내가 원하는 것은 XX 비용을 없애는 것인데, 그 방법을 가지고 와주세요"
"내가 원하는 것은 XX 이슈를 아예 0으로 만드는 것인데, 그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세요"
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그 관점에서 팀이 함께 고민하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계속 던지면서, 그들의 업무 방향을 '단순 검토'에서 '되게 만드는 방법을 짜는 것'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되게 만드는 법'을 만드는 과정에서 '검토'가 들어가야 의미있는 것이다.
Ringle 하면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 규제를 푼 적도 있었고 (샌드박스를 통한 한시적 유예는 질문 자체도 아니었고, 답도 아니었다), 특정 비용을 과거 대비 80% 절감하게 만든 적도 있었는데 (적당히 줄이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0으로 만드는 것이 미션이었다), 과거 컨설팅 시절에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질문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그리고 그 과정에서 팀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가능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가능할까요?는 질문이 아니다.
무조건 되게 만들어 달라가 질문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