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필요한 영어?

by 이승훈 Hoon Lee


미국에서 필요한 영어?


미국 진출 등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면, '저 영어는 그래도 못하는 편은 아니에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종종 뵌다. '영어 보다는,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말씀해 주시기도 한다.


그럴 때 가끔 아래와 깉이 되묻는 경우가 있다.


'영어 원어민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질문하고, 이런 저런 주제로 대화를 30~40분 이어나가는 것을 즐기시나요?'


'실례지만, 현지인들과 친해지실 수 있으세요?'


'혹시, 한국에서 한국말로 한국인과 대화할 때에도, 모르는 사람과 개인적인 주제로 30~40분 수다를 떠실 수 있나요?


미국에서 필요한 영어는, 그들과 일상적인 주제로 끊이없이 대화할 수 있는 마인드/역량/소통력의 조합이다. 단어 많이 외운다고, 문장 많이 따라 읽는다고 사람과 대화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람과 수다를 나누며 친해지는 역량은,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한 언어 역량을 넘어 친화력/매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친화력이 언어 기반 역량이면, 한국 사람들은 모든 한국 사람들과 친할 것이다)


미국에 진출해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것인데, 현지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은 미국 시장에 대한 숫자와 보고서를 열심히 보는 것이 아닌, 현지에서 현지 사람과 대화하며 그들의 삶과 니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 특히, 리서치 보고서 쓰려고 오는 것이 아닌,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니 키우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면, 더더욱 현지인들과의 소통 연습을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나도 많이 부족하다. 단순히 영어를 공부하는 영역을 넘어, 사람을 개조하는 부분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는 주변 분들을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쪼록, 글로벌 커리어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나 혼자 하는 영어 연습을 넘어, 사람과 소통하며 진행하는 원어민과의 소통 연습을 해 나가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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