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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준 Sep 16. 2019

DACI 팀 결정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현재 실리콘 밸리의 회사에서는 팀 결정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 DACI라는 팀 결정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데, 혹시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 보았습니다.


DACI Decision-Making Framework란 무엇인가요?

DACI Decision-Making Framework는 프로젝트 진행 시 팀의 효율성과 그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팀원들에게 확실한 역할을 지움으로써 그룹 결정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DACI라는 이름은 그 역할의 줄임말로 Driver(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 Approver(결정을 승인하는 사람), Contributors(프로젝트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Informed(프로젝트로 인해 그 영향을 받는 사람들로서, 그룹 회의 시 참가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DACI 모델의 역사

TurboTax와 Quickbook으로 유명한 Intuit에서 시작된 이 프레임 워크는 RACI라는 모델에서 변형되었습니다. DACI와 같이 RACI는 4명의 사람들에게 그 역할을 확실히 함으로써 Responsible(일을 진행하는 사람), Accountable(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의 책임자), Consulted(프로젝트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Informed(프로젝트의 영향을 받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분야에 RACI 모델 또한 잘 적용되지만,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 많은 부담을 지워지는 모델로 그들이 전략적인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보완하고 프로젝트 결정이 시스템적으로 보다 명확해야 하기 위해서는, DACI 모델이 프로덕트 매니저들에게는 더욱 좋은 프레임워크입니다.


DACI의 역할과 책임감

Driver

이는 프로젝트나 태스크의 리더로서, 최종 결정을 할 수는 없지만(Approver가 그 역할을 함) 계획을 하거나 미팅을 리드하고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그 일을 할당하며, 팀원들의 진행도를 추적합니다.


Approval

이는 Driver가 모은 정보를 가지고 최종 결정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으로 구성될 수도 있지만, 그 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Contributor

이는 프로젝트 진행 시에 필요한 정보를 회사 내에서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팀의 시각에서 정보를 줄 수 있으며, 프로젝트 방향 결정 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Driver가 이들을 결정할 수 있으며, 미팅에 참가 여부 또한 결정할 수 있습니다.


Informed

이들은 회사 내에서 그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그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거나 그 프로젝트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세일즈나, 마케팅, 커스토머 서포트를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으며, 그 프로젝트로 인해 리소스를 할당받을 수도 있습니다.


DACI 모델은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첫째, 프로젝트를 태스크로 나누고 그 태스크별로 Driver를 선별해야 합니다.

이 시점에서는 큰 프로젝트를 작은 태스크로 나누고 Driver들을 선별합니다. 그 태스크에 대한 데드라인이나 리소스를 정할 필요는 없으며, 어떠한 태스크들이 필요한지 팀 내에서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순서에 따라 Priority를 정해야 합니다. Driver를 정하는 이유는 작은 태스크들이 실패하거나 균열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며, 책임감을 지움으로 프로젝트를 앞으로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각 태스크의 Approver들과 Contributor들을 정합니다.

이제 Driver들이 일을 진행할 때 필요한 결정을 담당하는 Approver들과 Contributor 등을 그 태스크마다 정합니다. 이때 Driver들은 프로젝트의 진행률과 업데이트에 따라 Contributor를 미팅에 넣거나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그 태스크에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Contributor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그 일이 확실한 Workflow를 정합니다.

이 시점에서는 메인 Driver가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의 액션 플랜을 정합니다.

- Kickoff 미팅은 언제 하는가? 그 미팅에는 누가 포함되어야 하는가?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얼마나 자주 미팅을 해야 하는가?

- 어떤 식으로 Contributor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 어떤 도구를 사용해 이 프로젝트의 진행도를 확인할 것인가? Trello나 스프레드 시트?

- 프로젝트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 어떤 식으로 태스크 결정을 할 것인가? 간단한 미팅을 할 것인가? 아니면 Driver가 간단하게 팀에게 물어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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