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승주 Feb 16. 2024

가짜 정의

내가 배운 것, 침묵의 힘

누군가의 이기적인 행위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은 모두가 다 그렇기 때문이다.

본인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도 똑같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은 다양하면서도 모두 똑같다.

사람들은 다 똑같으면서도 다양하다.

존중의 구걸 뒤에는 욕심과 모순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겉으로는 정의라 외치고 실제로 그렇다고 믿는다.


누군가는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증오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그 누군가가 가장 다름에 대해 존중받고 싶어 했다.


나는 마음이 다른 것에 분노하지 않았다.

나는 모두를 존중하고 싶었고 그러려고 했다.

나를 차갑게 만든 건 알지도 못하면서 강요하는 마음들이다.

누군가가 노력하는 건 애초에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관심을 둘 뿐이었다.

그리고 난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모든 것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침묵이다.

나는 침묵을 통해 많은 걸 지키고 싶다.

침묵하지 아니한 자의 말은 무게를 잃고 흐릿하게 변질되고 만다.

작가의 이전글 차갑게 갇혀버린 이 세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