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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비오 Aug 07. 2020

내가 비사비스를 더 이상 안 보는 이유

시작은 좋았는데...


약 두 달 전에 비사비스에 대한 포스팅을 하나 올렸었다. 


https://blog.naver.com/franciele/221992215360



당시에 시즌 2를 보고 있었는데 말 그대로 푹 빠져 있었다. 교도소물을 워낙 좋아하고, 게다가 나즈와 님리의 연기에 완전히 반했기 때문이다. 


시즌 2를 재미있게 다 보고, 시즌 3를 시작했다. 첫 에피소드부터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다른 교도소로 이송되는 주인공들. 뭐... 새로운 시즌이니까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개연성은 없어 보이지만, 뭐 처음부터 그런 걸 기대했던 건 아니었으니까.


우르르 교도소로 이송된다,.


에피소드를 하나씩 보면서 이상하다고 느낀 점이 있었다. 도대체 주인공 마카레나(마기 시반토스)는 언제 나오는가? 2화에서 교도소의 실세 중국인들로부터 세탁기에 돌려지고 나서 갑자기 사라진다. 시즌 1, 2에서는 그렇게 쳐맞고도 살아남더니 갑자기 시즌 3에서는 휙 사라져 버린다. 


새 교도소의 실세 중국인들


중간에 리소스(베르타 바스케스)가 마카레나 얼굴을 한번 보려고 병원에 찾아 가지만 병실 앞에서 쳐다보는 모습만 나오고, 마카레나의 얼굴은 나오지 않는다. 5화까지 마카레나(마기 시반토스)는 언제 나오나? 하면서 봤는데, 찾아보니까 마기 시반토스는 그 당시에 다른 넷플릭스 스페인 드라마 '마드리드 모던 걸' 촬영 스케쥴 때문에 비사비스에 출연하기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즌 3 후반부에 잠깐 또 나오고 만다고 한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마기 시반토스. 난 왜 이 드라마가 재미없지?


아무리 내가 이 드라마를 술레마(나즈와 님리) 때문에 봤고, 마카레나를 많이 깠지만, 그래도 명색이 마카레나는 주인공인데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많은 부분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이 답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카레나의 가족들이 교도소 밖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나, 시즌 1, 2의 교도관(파비오, 변태 의사, 교도소장 포함)들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그 모든 걸 볼 수 없다는 점이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 


이 의사 양반은 연기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될 정도...


결국 5화까지만 보고 꺼버렸다. 나즈와 님리가 캐리하면서 중국인들과 교도관들을 물리칠(?) 것 같은데, 별로 흥미가 없었다. 비사비스는 시즌 4까지 있는데, 솔직히 지금은 이걸 다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시간 나면 봐야지...  



지금은 갈리시아의 상속자들을 조금씩 보고 있다. 나쁘진 않다. 더 빠지게 되면 작은 후기 하나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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