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1주간 화요일
사순시기를 맞이해서 매일 미사 말씀을 읽고, 묵상해보기로 다짐하였다. 그리고 지향을 두고 54일 기도도 시작하고자 한다.
오늘 제1독서는 이사야서의 말씀이고, 복음은 마태오 복음이다.
그 중에서 마음에 와닿은 구절은 이사야서 55장 10절의 말씀이다.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이사 55,10).
어릴 때에는 비와 눈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비와 눈은 내 삶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이라고 주로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는 비와 눈이 하늘에서 오는 것으로서 땅 위에 있는 사람들을 이롭게 해주는 것이라고 나온다.
하늘에서 오는 것. 한 때는 나도 하늘을 지향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삶이 팍팍해지면서 하늘보다는 이 세상의 것들에 많이 마음을 빼앗겼었던 것 같다. 아니, 말로는 하늘을 지향한다면서 그냥 이 세상의 것들만을 추구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돌아가고 싶다. 그리고 그 방법은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주님의 기도에 나와 있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마태 6,11)
부자가 되려고 하지말고, 일확천금을 꿈꾸지말고 주어진 하루하루의 양식에 감사하며 살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마태 6,12)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나 역시 용서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마음 속에 가득찬 미움을 내려놓자.
부디 말뿐이 아닌 내 삶이 변화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기도하고,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