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생각
내가 어렸을 때 들었던 말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 가지는 운은 모두 같은데
그것을 어디에 언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운이 좋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한 노력 만큼의 결과를 얻게 되었을 때 하는 말이고
갑자기 뚝 떨어지듯이 얻어진 운은 반드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무언가 더 얻으려고 한다면 대신 무엇을 내어 줄 건지 생각해 두라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주차를 하는데 바로바로 좋은 자리에 주차할 수 있게 되니
운전을 한 아들이 누나 덕분이라고 했다.
딸이 왜 내 운을 이런 곳에 쓰냐고 하며 너의 운을 쓰라고 하니
아들이 원서를 내고 기다리는 입장이어서 이런 곳에 운을 쓸 수 없다고 한다.
복권의 금액이 커져 미국 전체가 들썩거린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우리도 한 장 사 볼까 했더니 아들이 펄쩍 뛴다.
그러다가 1등에 당첨이라도 되면 거기에 모든 운을 다 쓰게 된다고 사지 말라고 한다.
내 아이들도 나만큼이나 이 말들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