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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근 Content Writer Apr 22. 2020

헤리티지 익스피리언스

경복궁 야간 특별공연 <2012 경회루 연향>에서 선보인 미디어아트

문화유산 활용 미디어파사드는 문화재를 문화재 자체로의 이미지만 갖고 있던 관람객에게 그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느끼도록 하는 실감형 문화재 체험이다.


'헤리티지 익스피리언스(Heritage Experience)'다.


[경복궁 야간 특별공연 <2012 경회루 연향>에서 선보인 미디어아트]  

* 주최_문화재청  주관_한국문화재재단  후원_문화체육관광부

선상공연으로 뱃노래를 펼친 판소리 인간문화재 송순섭 명창
<경회루 연향>을 감상하는 관람객과 무대 위의 연주자 모습
임진왜란으로 불타는 경복궁의 전소를 표현
경회루에 투사된 태조 이성계 어진


2012년 당시, 경회루 건립 600주년을 기념하여 관람객에게 특별한 야간 궁궐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기획공연으로 첨부된 사진은 공연작품과 결합된 프로젝션맵핑의 주요 장면이다.


'조선의 건국과 경복궁 창건', '경회루 건립과 사신연', '임진왜란과 경복궁 전소', '경복궁 재건과 낙성연'을 소재로 제작된 실경 역사가무악극으로 경회루를 무대배경으로 경회지(연못), 만세산(섬)과 나룻배(선상)까지 경회루 공간을 전방위적으로 활용했다.


경회루는 1412년(태종 12) 박자청의 주도로 건립됐다.



극적인 효과를 위한 공연의 내러티브로 경회루 건축물 전체가 스크린으로 활용된 프로젝션맵핑은 시공간의 황홀감을 자아냈다.



흔히 미디어파사드로 잘 알려진 프로젝션맵핑은 미디어아트 기법의 하나로 이 공연에서는 문화재(경회루)와 공연물(역사가무악극), 관람객을 연결하는 주요한 연출 장치로 그 기능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시, 이  만들어지기까지 기꺼이 도와주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연출 표재순 선생님, 그리고 경주타워 미디어아트쇼 연출자 윤기철 감독님을 비롯한 여러 스태프게 감사드린다.


경회루의 건축물을 활용한 프로젝션맵핑은 이때가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2016년, 제2회 궁중문화축전에서울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하여 봄날의 클래식 야간 음악회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보 제224호 경회루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콘텐츠다. 여기에 더했던 공연물, 프로젝션맵핑은 역사의 현장에서 그 미를 다시 전하한편의 드라마가 된다.


문화재에 숨 불어넣고 색 입히는 것은 우리에게 문화유산의 신비로운 경험과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콘텐츠 서비스는 실감형 경험 제공이다. 문화재 활용진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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