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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이 기도하다

20250529

by 일곱째별


얼마 전부터 가톨릭 성경을 읽는다.

개신교 성경에는 없는 부분이 있다.


몇 달 전에는 토빗기를 읽었다.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토빗기 5:10 중)

라파엘 천사의 이 말씀이 좋아 이후로 현관문에 붙여 놓았다.


오늘은 유딧기를 읽었다.

"저의 조상 시메온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께서는 이민족에게 보복하라고 시메온의 손에 칼을 들려 주셨습니다.

처녀의 아랫도리를 풀어 부정하게 만들고,

그 허벅지를 드러내어 욕을 보이고,

태를 더럽혀 모욕을 준 이민족 말입니다.

당신께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하셨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고야 말았습니다.


제 입술의 속임수로 종을 수장과 함께, 수장을 시종과 함께 치십시오.

저들의 오만을 이 여자의 손으로 깨뜨리십시오.

당신의 능력은 수에 달려 있지 않고 당신의 위력은 힘센 자들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오히려 미천한 이들의 하느님,

비천한 이들의 구조자,

약한 이들의 보호자,

버림받은 이들의 옹호자,

희망 없는 이들의 구원자이십니다.

제 조상의 하느님,

당신의 상속 재산 이스라엘의 하느님,

하늘과 땅의 주님,

물의 창조주님,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조물의 임금님,

부디 저의 기도를 귀담아들어 주십시오.

당신의 계약과 당신의 거룩한 집, 시온산, 그리고 당신 자녀들이 소유한 집에 잔혹한 짓을 저지르려는 저들에게, 저의 말과 속임수가 상처와 타격을 입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께서 모든 권세와 능력을 지니신 하느님으로서, 당신 말고는 이스라엘 겨레를 보호하실 분이 없음을, 당신의 온 백성과 모든 지파가 깨달아 알게 하십시오."


(유딧 9: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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