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cism is unavoidable
'차별'이라는 주제를 들으면 가슴 아픈 경험들도 생각나지만
이제는 웃고 넘길 수 있는 기억들도 많다.
자극적인 말들이 먼저 생각나게 하는 단어 중 하나가 "차별"인 것 같다.
세상엔 수많은 이름의 차별이 있지만, 이방인으로서 가장 상처를 받는 것은 "인종차별"이다.
참, 물론 차별이라는 주제를 들으면 가슴이 아픈 경험들도 생각나지만 이제는 웃고 넘길 수 있는 기억들도 꽤나 있다는 것을 글을 시작하기 전에 말하고 싶다. 다만, 상처는 지워지는 게 아니라, 내 관점이 달라져서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을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타슈켄트(Tashkent: 우즈베키스탄 수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군것질을 하러 동네슈퍼마켓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갑자기 옆에서 따끔한 것이 내 오른쪽 볼을 치고 바닥에 떨어졌다. 놀라서 옆을 보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 한 명과 그 아이의 동생들인 듯한 아이 두 명이 키득키득 소리를 내고 나를 쳐다보며 반응을 살피는 듯한 모습을 포착했다. 그 당시 얼마나 괘씸하던지 나는 내 발 밑에 있는 돌들을 주워서 똑같이 걔네들한테 던졌다. 그러더니 아이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이 미안해서인지 아니면 그냥 관심을 받는 데 성공한 것으로 됐다는 듯 후다닥 뛰어가버렸다. 지금은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생길 때면 그냥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에피소드들 중 하나이다.
다음 에피소드: 중학교 9학년 때 일이다.
나의 나라에서도 받는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