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7월 어느 넷째 주
겨우 지내기보다는 차라리 귀를 닫고 코를 막고 눈을 감는 게 낫다 삼 년 전에도 알았던 사실이다 나머지는 흘러가는 대로 그 몫을 다할 뿐이다
그렇게 잘 아는데도 같은 자리를 뱅뱅 돌았다 마음이 지독하게 쓰여서 그랬다 나는 왜 매번 울기밖에 못하였는가
가장 제일은 나지만 그다음으로는 마음 쓴 모든 이들이 그저 잘 살았으면 싶다 그때까지 아쉬움은 남겨도 후회는 덜 수 있도록 발붙인 자리에서 할 만큼은 해야 할 것이다
이토록 다 잘 아는 사실인데도 괜히 널브러진 팔과 다리의 마디는 어쩔 수가 없다 물론 종래의 내가 그러했듯 앞으로도 온갖 곳에 살결을 부비며 잘 살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