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낸 얼굴들에 대하여

by 세언

발자국 낸 얼굴들에 대하여


스친 한 톨의 자욱도

드리운 엷은 그늘도

여기 발 붙은 자리에 이르도록


아쉽지 않은 얼굴이 없고

애닯은 눈가에 문지를지언정

거기 머문 날은 내버려 두라 그랬다


괜히 뒤적였다가는

창가에 서풍이 들썩인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