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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Nov 10. 2022

배당금만으로 살아가기 가능해질까...

국내 기업 배당성향 변화의 움직임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보며 공부해 보는 김팀장의 경제 기사 읽기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전업 투자자도 아닌 그저 여러분과 같이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경제 기사를 읽고 제가 생각한 것들은 당연히 정답도 아니고 때로는 틀린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용으로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오늘의 기사


“주주님께 아낌없이 드릴게요”... 상장사 3분기 배당 22% ‘쑥’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42760?sid=101


★ 오늘의 기사 요약


 상장사들이 3분기 주주들에게 환원한 배당금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국내 상장사의 배당이 늘면서 배당주 투자 및 관련 상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거 중간배당에 나서면서 배당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배당에 나서는 이유는 실적 악화로 인해 급락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경기 둔화로 올해 상장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처럼 배당이 늘어나는 것은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 기사 파보기


배당에 관해 알아둘 것들 


■ 배당과 배당 성향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 기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금 일부 또는 전부를 주주가 가져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식회사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를 통한 배당의 극대화이며, 배당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는 오직 그 회사의 주주한테만 주어집니다.



 주주총회에서 기업의 분기, 또는 연간 실적이 담긴 재무제표, 영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를 주주들에게 승인받아야 배당을 의결할 수 있습니다.


 배당은 재무 상태표상 이익잉여금의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당기 순손실이 쌓여서 이익잉여금이 결손금의 형태로 나타나면 배당이 불가능합니다.

 즉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배당 역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배당 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나가는 비율을 배당성향이라고 하며 주당 배당금/주당 순이익으로 계산합니다.

 당기순이익 1백억 원 중 배당금으로 20억 원이 지급됐다면 배당성향은 20%가 되는 식입니다.


 다른 조건이 모두 유사하다고 할 때, 주주 입장에서는 배당이 현금 흐름을 발생시키므로 그만큼이 주식 가격에 반영되게 됩니다.

 그래서 배당 성향이 큰 기업일수록 주식 가격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그렇다고 배당 성향이 큰 기업이 무조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배당 성향이 높으면 그만큼 투자할 금액이 줄어들고 사내 유보율이 낮아지므로 회사의 가치 평가 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전 세계 공통적으로 배당이 아예 없거나 조금밖에 없습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 테크 기업들은 배당을 1% 내외로 소극적으로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들은 한 시장에서 독점과 과점을 통해 시장 지배를 달성하고 수익이 남아도 배당으로 나눠주기보다는 그 돈으로 새로운 시장을 지배하는 데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금융이나 원유, 필수 소비재 등의 대형 가치주들은 성장 가능성보다는 안정성이 우수한 기업들로 높은 배당 성향을 보입니다.



 배당성향이 높으면 기업이 재투자할 돈이 줄어들어서 향후 이익 성장이 더디어진다는 투자자들의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리서치 어필리에이츠의 회장 로버트 아노트와 골드만 삭스의 상무이사인 클리프 애스니스는 역사적으로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들의 성장성이 더 높았다는 통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깬 통계가 나온 것은 배당하지 않고 재투자를 했다고 그것이 꼭 이익으로 이어졌던 것은 아니었고, 재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기업은 이미 그 업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었기 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 배당 수익률과 배당락일

 기업들의 배당 현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에는 주식 가격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이 있습니다.


 주당 배당금/배당 기준일 주가로 계산하며 주주들 입장에서는 위의 배당 성향보다도 배당수익률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배당수익률과 은행의 예금 이자를 잘 비교해 봐야겠습니다.

 배당수익률이 은행 이자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면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배당금을 염두에 두고 주식 투자를 할 경우 배당 기준일배당락일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당 기준일은 주주가 당해 연도 또는 당해 분기의 배당을 받을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날인데, 보통 분기 배당은 3, 6, 9, 12월의 마지막 거래일, 년 배당은 12월의 마지막 거래일이 배당 기준일이 됩니다.

 그리고 주문일로부터 이틀 뒤에 결제되는 증권 거래 시스템상 배당 기준일로부터 이틀 전까지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주주명부에 본인 이름이 등재되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 기준일 전날, 즉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최초의 날은 배당락일이 되며, 배당락일 전날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배당락일에 그 주식을 매도해도 주주명부에 본인 이름이 등재되어 있으므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라면 배당 기준일은 12월 30일이 되고, 배당락일은 12월 29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12월 28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29일에 매도하더라도 역시 배당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 국내 상장사의 배당 성향


 작년 기준 국내 상장사의 글로벌 대비 배당 성향은 낙제점 수준이었습니다.

 글로벌 평균 45%의 배당 성향을 갖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17%에 불과했죠.

 중국은 32%, 일본은 35%로 우리보다 훨씬 높고 미국은 40%, 대만과 유로존은 58%에 달했습니다.

 자사주 매입까지 고려한 주주 환원 성향은 글로벌 평균 73%의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18%였습니다.


 이러한 낮은 배당 성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국내 증시의 저평가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배당 성향을 선진국 수준인 30%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내 상장사의 배당 성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배당 성향이 낮은 것은 물론 선진국과는 다른 다소 부정적인 기업 문화와도 관련이 있겠지만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문제도 큰 걸림돌입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이 연간 2000만 원이 넘어가면 최대 49.5%에 달하는 고율의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대주주와 오너 입장에서는 세금 회피를 위해 배당을 꺼리게 됩니다.

 그러한 과세 원칙은 결국 낮은 배당 성향으로 연결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도 작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배당소득을 분리 과세해 배당 성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죠.


 이처럼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3분기 배당 금액이 크게 늘어난 부분은 비록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는 하지만 방향성 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인식 전환과 동시에 과세 원칙의 합리적인 개선과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우리 증시의 배당 성향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기사 써먹기


★ 배당주 투자를 해볼까...


 주식시장의 많고 많은 속설 중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사라'는 것도 상당히 자주 회자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상당수가 연배당을 실시하고, 12월 말 배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에 날씨가 추워지면 배당주의 주가가 올라간다는 것인데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배당주의 천국이라는 미국 증시에서는 종목 선정만 잘하면 매달 배당금을 수령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매달 받는 배당금으로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의 희망 사항일 텐데요.



얼마 전 저의 인친님이신 tkpapa 님의 인스타 피드를 인용하면 월 100만 원의 배당금만 받으려 해도 투자 금액이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가 됩니다;;;

 그러니 그런 희망은 그저 꿈으로만 남겨두기로...


출처 : tkpapa 님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CkqIdnnJL6C/?utm_source=ig_embed&ig_rid=59f2fb51-2c36-4492-b3e6-855ed1fed9fa



그러므로 배당주 투자는 그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여 보유 주식의 하락을 헷지 할 수 있는 수단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내 삶에 변화를 줄만한 정도의 배당금을 받으려면 대단한 자산가여야 하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배당금보다 오히려 은행 예금이 더욱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 국내 증시의 배당 성향도 조금씩 높아지고 배당 ETF 상품도 출시되며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가는 추세인 것은 분명합니다.


국내 주요 배당 ETF
미국의 주요 배당 ETF


 물론 이러한 추세에 따라 배당주나 배당 ETF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자세는 필요하지만 포트폴리오 상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난 3분기 국내 상장사의 배당금액이 크게 상승했다는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국내 증시 저평가의 한 원인이던 낮은 배당 성향에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증시도 하루빨리 선진국 수준의 주주 친화적 성향을 갖추어 합리적인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기를 빕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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