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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Nov 15. 2022

베어마켓 랠리 끝나나... 그래도 숏커버 수혜주는 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보며 공부해 보는 김팀장의 경제 기사 읽기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전업 투자자도 아닌 그저 여러분과 같이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경제 기사를 읽고 제가 생각한 것들은 당연히 정답도 아니고 때로는 틀린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용으로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오늘의 기사


베어마켓 랠리 끝나가나 … 공매도 다시 증가세 돌아서

https://www.mk.co.kr/news/stock/10530650


★ 오늘의 기사 요약


 지난달 이후 반등장에서 공매도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대차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차거래 잔액은 투자자가 기관에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공매도 선행지표로 분류됩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주식 대차잔액 수량은 지난 11일 기준 15억 8342만 주, 금액 기준으로는 61조 9512억 원으로 수량과 금액에서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차거래 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공매도로 빌린 주식을 상환하지 않고 남겨놓은 물량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국내 증시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일어난 증시 반등이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 기사 파보기


★ 베어마켓 랠리 끝나나?


  주식 시장이 장기간 계속 상승하는 강세장을 황소에 비유하여 불 마켓(Bull Market)이라고 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주가가 장기간 하락하고 있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약세장을 곰에 비유하여 베어 마켓(Bear Market)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약세장에서의 일시적인 반등 현상을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r Rally)라고 부르는데 이는 장기 불황으로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회복 국면을 맞은 것처럼 잠시 동안 살아나는 현상입니다.


 대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주식을 사면서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개월 이상 회복세를 보이고는 합니다.


 1년 넘게 긴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지난달 코스피부터 시작하여 이번 달에는 코스닥까지 반등에 성공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1개월 차트


 그런데 현재의 베어마켓 랠리가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장사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가 급등으로 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졌다는 점인데요.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위기 등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어난 베어마켓 랠리는 기업의 실적과는 무관한 것으로 공매도 숏커버링이 그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숏커버링은 단기적인 수급 요인일 뿐이고 추세적인 상승은 역시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 공매도와 숏커버링


 그럼, 현재의 베어마켓 랠리를 이끌고 있는 숏커버링이란 무엇일까요?

 숏커버링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우선 공매도의 개념부터 공부해 보겠습니다.


 공매도란 주식을 미리 빌려서 매도하여 현재 가격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빌린 것과 같은 수량의 주식을 상환하여 결제를 완료함으로써 중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합니다.

 공매도의 목적은 현재의 가격보다 나중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거래를 체결하는 것입니다.

 

 빌린 수량만큼 갚으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이득을 보게 됩니다.

 물론 반대로 현재가보다 가격이 더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 세력이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트리거나 기업에 부정적인 소문을 내는 등의 부작용도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하락에 베팅한다는 행위 자체가 투자의 기본 원리에 반한다는 점에서도 공매도에 반대하는 의견은 상당히 많이 제기되고 있죠.




공매도의 구체적인 단계는 아래 예시로 확인해 볼까요?


1. A 기업의 현재 주가는 5만 원입니다.

2. 투자자 B는 A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A 기업 주식 100주를 빌려서 팔아 500만 원을 갖게 됩니다.

3. 상환 시기가 되어 주식 100주를 갚아야 합니다.

4. 그런데 그 사이 A 기업의 주가가 5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하락했습니다.

5. A 기업 주식 100주를 사서 갚는데 200만 원만 지불하면 되므로 300만 원의 이득을 보게 됩니다.


 숏커버링은 빌렸던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는 행위를 말합니다.

 투자자의 예상대로 주가가 하락하여 그 하락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하여 이익을 실현하는 경우나,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여 손해를 만회하기 위하여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 모두가 숏커버링입니다.


 위의 예시에 나온 투자자 B의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5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하락하여 차익 300만 원을 실현하기 위해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는 이익 실현을 위한 숏커버링이 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상승했고 계속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더욱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6만 원에 주식을 매수하여 갚으려고 하겠죠.

 이러한 행위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숏커버링이 됩니다.


 공매도는 원칙적으로는 개인 투자자도 할 수 있으나 실제로 대부분의 공매도는 기관 투자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공매도할 주식을 증권사에서 빌리게 되는데 이를 대차거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빌린 주식 중에서 상환되지 않고 남아있는 물량을 대차잔액이라고 합니다.

 대차잔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주가 하락을 예측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이익을 보는 것이 공매도이기 때문에 빌린 주식을 상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계속 쥐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기사에 나온 대로 대차잔액이 올 들어 최고치까지 늘어났다는 것은 주가 하락의 신호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 기사 써먹기



★ 연말 숏커버링 수혜주는?


 앞서 살펴봤듯이, 공매도에서 숏커버링은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든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서든 공매도로 빌린 주식은 반드시 다시 매수하여 갚아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공매도 투자자들은 대개 연말의 배당락일 전에 빌린 주식을 갚는 경향이 강합니다.

 배당락일을 앞두고는 배당 수익을 위한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올해 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의 배당락일인 12월 28일 이전에 공매도 숏커버링에 의한 매수세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상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대차잔액의 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단기적인 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겠습니다.


 연말 숏커버링의 수혜를 입을 종목을 미리 공부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다만 대차잔액 비율이 높은 기업이라도 최근 실적 전망치가 하락한 기업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기사에서 언급된 대로 숏커버링은 단기적인 수급 요인으로 기업의 실적을 무시하고 투자할 정도의 파급력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대차잔액의 비율이 높으면서 실적 전망치가 양호한 기업들을 찾아보는 것이 연말 우리의 계좌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대차잔액이 증가하여 주식 시장의 하락이 예상된다는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물론 대차잔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전체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이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 수혜를 입을 만한 종목들도 존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종목을 찾아내는 공부가 중요한 것이겠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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