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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Dec 08. 2022

산타랠리? 사탄랠리?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될까?

feat. 레버리지, 인버스, 곱버스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보며 공부해 보는 김팀장의 경제 기사 읽기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전업 투자자도 아닌 그저 여러분과 같이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경제 기사를 읽고 제가 생각한 것들은 당연히 정답도 아니고 때로는 틀린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용으로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오늘의 기사


‘산타랠리’ 기대 동학개미 vs ‘곱버스’ 매수 외국인… 승자는?

https://www.mk.co.kr/news/stock/10559172


★ 오늘의 기사 요약

 오늘 뉴스는 아니지만 오늘은 미국장이나 국내장이나 우중충한 관계로 온통 우중충한 기사들뿐이네요.

 그래서 어제 기사지만 조금 덜 우중충한 기사를 골라봤습니다. 크리스마스 느낌도 좀 나고요ㅎㅎ

 그렇다고 밝은 기사도 아닙니다;;;

 연말을 앞두고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사탄랠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타 VS 사탄


 서로 상반되는 시각을 반영하듯 개인들은 레버리지 ETF를 순매수하고 외국인들은 인버스2X ETF를 매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고로 연말이면 증시도 따뜻했으면 좋겠지만 최근의 분위기로는 사탄랠리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네요.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주식시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기사도 우중충한 기사였네요;;;




● 기사 파보기


★ 산타랠리란?

 모든 투자자들이 바라는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산타의 선물처럼 말이죠.


 미국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각종 보너스가 집중되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소비가 증가하면서 내수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의 매출도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 그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러한 경향은 결국 증시 전체의 강세 현상으로 이어졌죠.

 이러한 현상을 사람들은 산타랠리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나타나게 된 산타랠리는 이제 연말이면 어느 나라 증시에나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 그런데 올해는 왜 사탄랠리야?

■ 주식은 언제나 미래를 선반영

 하지만 올해는 산타랠리 대신 이름도 무시무시한 사탄랠리가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기사에 나온 대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 때문인데요.

 아직 4분기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4분기에는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기 때문에 내년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을 예상할 수 있죠.

 주식은 언제나 미래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주식이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앞서서 반영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에는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치킨과 맥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다가 막상 월드컵이 개막하고 나니 하락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예에 해당되겠죠.

 이번 월드컵 우리의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전이 11월 24일에 열렸는데요, 제주맥주 주가는 23일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귀신같은 흐름...


이런 이유로 다가올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미리 반영해서 연말 주가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 연준의 태세 전환

 사탄랠리를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연준의 태세 전환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주식시장에 환한 빛을 비춰주었는데요.

 그 이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수가 생각보다 너무 탄탄한 모습을 보인 게 문제였습니다.

 지난 2일 발표된 11월 미국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30%나 웃돌았고, 평균 임금도 10월보다 0.6% 상승하여 예상치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120687871


강한 고용은 임금의 상승을 유발하고,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연준은 다시 긴축의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의 주식시장은 급속하게 냉각되었고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리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13일 FOMC에서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의 7.7%보다 낮게 나오지 않는다면 정말로 사탄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7.7%보다 낮게 나온다면 증시에 다시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달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의 CPI 발표가 될 것입니다.

 산타냐 사탄이냐를 좌우할 키포인트인 것이죠.




● 기사 써먹기


★ ETF, 레버리지, 인버스

 연말 우리의 계좌를 좌우할 요소를 살펴봤습니다.

 이제 기사에서 개인들과 외국인들이 순매수했던 상품들에 대해 공부해 볼까요?

■ ETF, 주식 종합 선물세트

 저는 어릴 때 집에 손님들이 오시면 그렇게 좋았습니다.

 그분들이 사 오시던 종합 선물세트 때문이었는데요.


좋아하는 과자들이 한꺼번에 잔뜩 들어있는 종합 선물세트를 받으면 없던 인사성도 바로 튀어나와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되곤 했었죠ㅎㅎ

 ETF는 주식 종합 선물세트와 같은 상품입니다.

 일정한 주제로 묶은 개별 주식을 한데 묶어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KODEX 2차 전지산업 ETF라는 상품은 2차 전지와 관련된 기업들을 묶어 그 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상품입니다.

 2차 전지 업종의 업황과 주가 흐름이 좋으면 함께 오르는 상품인 것이죠.

 상품 이름 앞에 붙는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브랜드명입니다.

 KODEX 외에도 TIGER(미래에셋), ARIRANG(한화자산운용), KBSTAR(KB금융) 등 각 운용사마다 고유의 브랜드명이 있습니다.

 ETF 상품은 개별 주식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별 주식은 천재지변이나 오너 리스크와 같은 예상 못 한 갑작스러운 악재에 주가가 흔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ETF는 그런 리스크에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천재지변과 오너 리스크의 예


 또한 개별 종목 분석에 능하지 못한 저와 같은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ETF가 유리하겠죠.

 특히나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같은 경우는 사놓고 몇 년간 신경 쓰지 않고 있어도 시간 투자만 한다면 거의 100%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가 아니라면 상당히 좋은 상품이죠.

 코스피나 코스닥, 그리고 미국의 다우, S&P 500, 나스닥 지수뿐만 아니라 각국 증시를 추종하는 ETF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니 그중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ETF는 운용사에 운용보수를 지급합니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0.3% 미만이기 때문에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죠.

 나를 대신해서 종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등 상품을 운용해 주는 대가로 지불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맛있는 과자들을 한데 모은 종합 선물세트가 잘 모르는 과자를 샀다가 망하는 리스크를 줄여주는 대신 그 포장 값 때문에 조금 비쌌던 것처럼, ETF도 개별 주식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대신 약간의 대가를 지불하는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전사의 심장을 지녔다면 레버리지, 곱버스

 ETF 상품 중에는 전사의 심장을 지닌 분들만 접근해야 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오히려 개별 주식보다 더욱 화끈하죠.

이런 분들만 하세요!!


 레버리지 ETF는 일반적인 ETF가 대표 주식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것과 달리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기사에 등장했던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 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합니다.

 주가가 10% 오르면 20%가 오르지만 반대로 10% 하락하면 20%를 까먹게 되는 상품인 것이죠.

 상승장에서는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순식간에 반토막 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버스 ETF는 주식의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주가가 오르면 하락하고 주가가 내리면 상승합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인버스 상품 매수가 늘어나는 것은 주식시장 하락의 시그널이 됩니다.

 기사에 나온 KODEX200선물인버스2X라는 상품은 코스피 200 선물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코스피 200 선물 지수가 5% 하락하면 10%의 이익을 취하는 상품인 것이죠.

 이렇게 하락에 베팅하여 2배를 챙기는 상품을 곱버스라고 부릅니다.

 인버스, 특히 곱버스 상품의 경우 자칫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유 기간은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도 각 운용사마다 운용하고 있으나 고수익의 유혹에 따르는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상품입니다.

 저는 쫄보라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있답니다;;




 오늘은 산타랠리와 관련된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산타랠리뿐만 아니라 ETF와 레버리지, 인버스까지 살펴보니 역시 섣부른 예측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부디 연말에는 따뜻한 주식시장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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