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팀장의 야알못 교실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야구의 득점과 출루 방법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야구는 각각 아홉번씩의 공격과 수비를 하여 더욱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이기는 경기라고 했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득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위의 그림에서 보듯 홈에서 출발하여 1루, 2루, 3루를 차례로 통과하여 다시 홈으로 들어오면 점수를 내게 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루(베이스)를 꼭 밟거나 터치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루에 있던 주자가 다음 타자의 2루타에 전력질주 하여 홈으로 들어왔는데 중간에 3루 베이스를 정확하게 밟지 않고 들어오게 될 경우에 수비측이 어필하고, 3루로 공을 던져 수비자가 베이스를 밟거나 터치하면 그 주자는 아웃이 되는거죠.
당연히 득점도 무효가 됩니다.
이러한 경우를 누의 공과라고 하는데 그냥 한번 보고 흘리셔도 됩니다.
득점을 하는 방법은 대단히 많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홈런을 치는 것이 있고 안타, 볼넷, 사구, 실책 등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득점이 일어나고, 이 득점의 방법들은 그에 앞서 출루, 곧 살아 나가는 방법이 되죠.
그 출루의 방법을 하나씩 알아 보겠습니다.
1) 홈런 (Home Run)
홈런은 가장 간단하고 확실하면서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는 출루 방법입니다.
야구의 꽃이라고 불리는 홈런은 타자가 친 타구가 외야 펜스를 넘어가는 경우로 홈런을 친 타자는 1루부터 홈까지 단번에 들어오게 되고 주자가 있을 경우에 치면 주자도 함께 득점을 하게 됩니다.
주자 0명일 경우 - 1점홈런 / 주자 1명일 경우 - 2점홈런
주자 2명일 경우 - 3점홈런 / 주자 3명일 경우 - 만루홈런
외야 펜스를 넘긴다고 해도 홈런이 아닌 파울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좌우측 폴대 밖으로 넘어갈 경우입니다.
위의 움짤에 나오는 노란 기둥이 폴대인데요, 저 기둥 안쪽으로 넘어가거나 저 기둥에 맞으면 홈런이지만 기둥 바깥쪽으로 넘어가면 파울이 선언됩니다.
이런 경우 흔히 파울홈런이라고 하죠.
공교롭게도 파울홈런 이후에 삼진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파울홈런은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답니다;;;
반대로 외야 펜스를 넘기지 않아도 홈런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영상처럼 담장을 넘기지는 않았지만 수비 실책 없이 1루부터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는 경우를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라고 하는데요.
매우 희귀한 장면이긴 하지만 1년에 몇번씩은 나오는 진기록이랍니다.
2) 안타 (Hit)
출루와 득점을 위한 방법 두번째는 안타입니다.
안타는 수비측의 실책 없이 타자가 1루 이상 진루할 수 있게 때린 타구를 말합니다.
타자가 1루까지 진루하면 1루타(보통 단타 또는 안타라고 합니다.), 2루까지 진루하면 2루타, 3루까지 진루하면 3루타라고 하죠.
홈까지 진루하면?
네, 앞에서 말씀 드린 홈런이라고 하죠. 4루타 아닙니다;;
위 그림에서 1루와 3루쪽에 그려진 라인 안쪽을 페어 지역이라고 하고, 그 지역 안에 떨어진 타구를 페어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수비가 타자를 아웃시키지 못하는 타구를 안타라고 하죠.
1루와 3루쪽에 그려진 라인 밖으로 나간 타구는 파울이라고 하는데 파울에 관해서는 아웃시키는 방법을 다룰 때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고 오늘은 넘어가겠습니다.
3) 볼넷 (Base On Balls)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라고 하고 그 존을 통과하지 못하면 볼이라고 합니다.
위 그림에 표시된 가상의 직사각형 부분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이 존은 심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한 차이가 종종 판정 시비로 비화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 이야기는 역시 아웃시키는 방법을 다룰 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투수가 한 타자에게 4개의 볼을 던지면 타자는 1루까지 출루하게 되는데 이를 볼넷이라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Base On Balls라고 하는데 워낙 오래전부터 볼넷이란 명칭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볼넷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긴 하죠.
예전에는 야구 중계에서도 볼넷이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Base On Balls가 어느정도 정착 되었습니다.
이 볼넷이라는 것은 최소한 4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상대방에게 프리패스를 주는 꼴이기 때문에 모든 팀이 가장 꺼려하는 경우입니다.
공은 공대로 많이 던지고 주자는 내보내니, 회사에서 죽자고 일했는데 욕만 먹는 결과와 같다고 할 수 있죠;;;
잦은 볼넷은 수비팀의 집중력을 떨어 뜨리고 경기시간도 늘어지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양해야 할 일입니다.
4) 사구 (Hit By Pitched Ball)
볼넷과 더불어 상대에게 프리패스를 주는 또 하나의 절대악은 사구입니다.
투수가 던진 공이 상대 타자에게 맞으면 타자는 1루까지 진루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사구라고 합니다.
사구도 정식 명칭은 Hit By Pitched Ball인데 볼넷의 예와 같이 예전부터 계속 써왔던 명칭이지만 최근에는 정식 명칭을 쓰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사구는 선수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행위로 실제 사구로 인해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종종 일어납니다.
과거 심정수 선수는 두번의 헤드샷(머리에 공을 맞는 일)을 당한 후 몸쪽 공에 대한 극심한 공포감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 공포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검투사 헬멧이라고 불린 특수 헬멧을 쓰고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시속 140km이상의 속도로 날아오는 단단한 재질의 야구공은 타자 입장에서는 흉기에 가깝습니다.
그 공을 얼굴에 맞게 되면 광대뼈 함몰과 같은 큰 부상을 당하게 되죠.
그러한 이유로 현재는 많은 선수들이 특수 헬멧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샷의 위험성으로 인해 패스트볼 계열의 헤드샷을 던진 투수는 즉시 퇴장 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죠.
꼭 얼굴쪽이 아니더라도 사구에 의한 부상의 위험성은 상당히 큽니다.
타자가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를 사용한다고 해도 보호대가 가리지 못하는 손목이나 발목 등의 부위에 공을 맞아 부상 당하는 경우는 상당히 잦습니다.
한번의 출루가 문제가 아니라 자칫하면 선수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죠.
사구는 출루의 수단이라기보다는 선수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피해야 할 상황인 것입니다.
5) 실책 (Error)
실책은 아웃시킬만한 타구를 수비쪽에서 처리하지 못해 출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위의 움짤들은 모두 실책 상황으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경우는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출루를 허용하는 상황입니다.
타자가 발이 빠르거나 경기 중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긴장할 경우에 많이 벌어지는데 실책 하나로 경기의 흐름이 확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기 때문에 실책은 최소화 해야겠죠.
세번째 움짤처럼 외야에 뜬공이 나왔을 때의 실책도 심심찮게 일어나는데 낮경기의 경우 햇빛에 눈이 부셔 타구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야간경기 때는 경기장 라이트에 순간적으로 공이 들어가 타구 방향과 거리를 잘못 잡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죠.
땅볼을 처리하지 못하면 1루까지만 진루를 허용하게 되지만 외야 뜬공을 처리하지 못하면 2루 이상 진루를 허용하기 때문에 훨씬 타격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책을 저지르는 선수에게는 심한 비난이 가해질 수도 있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팀 선수가 실책을 저지르면 울화통이 터지겠지만 도가 지나친 비난이나 욕설은 자제해야겠죠.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로 상처 받는 선수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야구에서 살아 나가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위에서 예로 든 방법 외에도 많은 방법이 있지만 그런 것들은 추후에 기회가 되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상대방을 아웃 시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야알못이라 무시 당하지 않는 그날을 위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