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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Aug 30. 2022

도서 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내가 알고 있던 것들에 "No!"라고 말하자.

 세이노 님의 <세이노의 가르침> 리뷰.


왜 전설의 책인가?


 경제 공부와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후로 책도 찾아 읽어보고 성공한 투자자들의 유튜브 채널도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

 그 성공한 성공한 투자자들 대부분은 책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읽었는데 그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바꾼 책을 꼽아 달라고 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야기 한 책이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 책이 있나 보다 하다가 하도 여러 사람들이 추천을 하길래 한 번 읽어봐야겠다 싶어 구매하려고 네이버에 검색을 하니 정식으로 출판된 책이 아니었다.

 워낙 정보가 없다 보니 세이노라는 일본인이 쓴 책인 줄 알았다;;;

 세이노는 그분의 닉네임으로 say no, 즉 현재까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는 의미였는데 말이다.


 이 책은 저자(?)인 세이노 님의 칼럼과 다음 카페에 올리신 글들을 편집하여 만든 것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저자가 없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식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만든 책이 아니다 보니 제본된 형태로 전해 내려오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유통되는 수량이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아는 사람들만 구해서 보는 책이 되었고, 읽은 사람들이 그 내용에 감탄하고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마치 전설의 책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엄청난 내공을 지니고 있지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 고수와 같다고나 할까?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가?


 <세이노의 가르침>은 그 흔한 삽화나 도표 하나 없이 무려 560 페이지에 이르는 책이다.

 방대한 양에 어울리게 세상을 사는 지혜, 일을 대하는 태도,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 성공과 부자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 삶에 관련된 수많은 주제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래서 꼭 경제적 자유를 얻기 원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단, 때로는 심한 욕설까지 동원되는 세이노 님의 직설 화법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화법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다.

 책을 읽는 느낌이 아니라 엄청난 성공을 이룬 멘토가 바로 옆에 앉아 살아있는 언어로 끊임없이 팩트로 두들겨 패며 진정성 있는 가르침을 주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정말 밑바닥부터 엄청난 고생을 하며 올라가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성공한 그였기 때문에, 비록 날 것의 언어를 사용했지만 충분히 권위 있고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출판사와 편집자의 손을 거쳤다면 이렇게 살아있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워낙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주옥같은 내용들이 수도 없이 나오기 때문에 직접 읽어보아야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그래도 나에게 정말 큰 울림을 준 부분을 꼽자면...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우리의 삶은 단 한번뿐이다.

 그런데 그 삶에 비굴하게 끌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솔직히 나는 그래 왔다.

 혹시 그렇게 느껴진다면 분노해야 할 대상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인 것이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슬퍼하고 분노하며 "say no"라고 외치며 스스로의 삶을 끌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니 말이다.




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

 살아가면서 이런 경험은 수도 없이 많이 하게 된다.

 잘 알고 잘하는 일은 즐겁게 할 수 있지만 생소하고 어려운 일은 하다 보면 진이 빠지게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재미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결국 어떤 일에 대한 재미는 그 일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쏟고 관련된 지식을 얼마나 많이 갖고 경험하는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라는 뜻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내키지 않고 힘들어 보이는 일이라도 일단 시작하고 점점 깊이 들어가면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경험 한 두 번씩은 있지 않은가.

 이리저리 핑계 대지 말고 일단 해보면서 익히는 것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야망을 갖지 말라.


 읭? 이게 무슨 소리야? Boys, be ambitious! 아니었어?

 세이노 님은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공의 원동력은 바로 보잘것없는 1보 전진을 위해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의 야망은 던져버리고 어둡고 탁한 오늘의 나보다 1보 전진한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은 너무도 외롭고 힘든 길이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기 십상이다.

 저 멀리 있는 목표만 보고 가다 보면 중도에 지쳐 나자빠지지만 그저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어두운 터널을 치열하게 걷다 보면 밝은 빛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러니 야망을 좇기보다는 한 걸음씩 꾸준히 최선을 다해 걸어가다 보면 어느새 그 지점에 닿을 것이다.

 투자와 공부라는 길고 긴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는 가장 와닿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인생이나 풋볼이나 1인치씩 앞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 그 1인치에 얼마나 최선을 다 하느냐에 따라 거기서 승리와 패배가 갈라진다. 우리는 오직 1인치를 위해 달릴 뿐이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에서 콩가루 팀의 코치인 토니 다마토(알 파치노)가 했던 대사로 이 책에도 인용되어 있어 옮겨 봤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수많은 가르침을 주는 동시에 정말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준다.

 한 번 읽고 책장에 묵혀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한계에 부딪히거나 길을 잃고 헤맬 때, 또는 나태함에 빠질 때 다시 꺼내 읽어야 할 인생의 비법서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치 엄하고 거칠지만 핵심을 콕 짚어 진정성 있는 가르침을 주는 멘토를 곁에 두듯이.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https://m.smartstore.naver.com/docuprint/products/5733339811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글귀>


■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삶은 한번뿐이다. 삶에 비굴하게 질질 끌려가지 마라.

 명심해라. 당신이 분노해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현재 당신의 삶에 먼저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노'라고 말하라. 그리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


■ 아무 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무엇인가를 잘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기에 가능하며 잘하니까 재미도 생기는 것이다.

 결국 어떤 일에 대한 재미는 그 일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쏟고 관련된 지식을 얼마나 많이 갖고서 경험하는가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이다.


■ 야망을 갖지 말라.

 미래의 야망은 던져 버려라.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사람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스스로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까지 느끼게 된다.


■ 부자가 되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 (남들과 비교하게 되는 심리)

 부자들은 남들이 어떨게 살건 간에 관심이 없다. 흉내 내려고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들은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다시 나빠질 수 있음을 알고 대비하려고 한다.

 남들과 비교하며 살지 않는다.


■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고민이 많다고 해서 한숨 쉬지 마라.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대로 실행하라.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면 무시하라. 고민하나 안 하나 결과는 똑같지 않은가.

 그러므로 고민은 10분만 하라.



◈ 한 줄 리뷰

    "삶이 잘 안 풀려? 세이노에게 팩트로 두들겨 맞고 정신 차리자. 그리고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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