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나로 살아가는 기쁨>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전하는 진짜 삶을 살아가는 방법

 아니타 무르자니의 <나로 살아가는 기쁨> 리뷰.

 이 책은 말기암 판정을 받고 임사를 체험한 후 완치를 경험한 아니타 무르자니의 베스트셀러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의 후속 편 성격의 작품이다.

 임사란 말 그대로 '죽었다 살아나는 것'으로 저자는 그 경험 이후로 자신이 즐길 수 없거나 자신에게 옳은 일이 아니면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나로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기 위한 삶의 자세와 태도에 대한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진짜 삶을 방해하는 10가지 거짓 신념이 어떤 것들인지 밝히고 그러한 생각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진짜 삶을 방해하는 잘못된 신념 10가지

1. 행한 대로 받는다

2.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이다

3.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다 주어라

4. 내 안의 무언가가 잘못되었으니 고쳐야 한다

5. 의료 체계가 내 건강을 책임진다

6. 그건 단지 우연일 뿐이다

7. 죽으면 죄과를 받는다

8. 영적인 사람은 에고가 없다

9. 여자는 남자에 비해 열등하다

10. 늘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어릴 적부터 교육받아왔거나 은연중에 자리 잡은 이 열 가지의 신념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방해하는지와 그러한 방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이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자신이 되도록 스스로를 허락해 주는 것

 말하기는 쉽고 누구나 원하는 삶의 방식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기는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녀가 말하는 '나로 살아가는 기쁨'이란 나의 장점뿐만 아니라 약점까지도 인정하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며 사랑하고 그 기준을 타인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인데 두 가지 다 어렵다.

 우선 나 자신을 온전히 알고 받아들이는 것부터 쉽지 않다.

 고딩 시절 듀스가 던졌던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라는 질문에 아직도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에게도 나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에는 내가 아직 설익은 관계로 그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나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한 이 태도는 언제쯤이나 좀 성숙해질 수 있을까.

 나는 원래 이런 류의 책들에 약간 거부 반응이 있는 편이다.

 읽을 때는 참 좋은 글귀에 '그래, 맞아' 하면서 힐링되는 기분이지만 이틀쯤 지나면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뭐,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이 책은 여운이 남는다.

 누리고 싶은 '나로 살아가는 기쁨'에 이르는 길.

 글로는 알겠는데 실제로 가는 방법은 모르겠는 그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후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근데 불혹이 지난지도 반십년인데 언제 성장하고 성숙해서 다시 읽어보려나....

https://naver.me/F3oRlDuw

나로 살아가는 기쁨 : 네이버 도서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글귀>

P.57

 끊임없이 자신을 칭찬하고 멋지다고 말해주는 것이 자기 사랑의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진정한 당신, 남 모르는 약점도 갖고 있고 비판받으면 무너지기도 하고 실패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한 인간적인 당신, 그 당신 전부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P.84

 자신을 심판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일수록 상대에 대해서도 더 사랑하고 더 받아들일 수 있음을 알자.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면 상대를 바꿔야 할 필요성도 사라진다.

P.114

 살면서 만나는 고난은 우리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은 단지 우리 자신을 되찾아가는 여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일 뿐이다.

P.234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이기적이지 않다. 오히려 최고의 건강과 행복에 꼭 필요한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에고를 포용할수록 에고를 초월해 영원한 자아를 알아차리기가 더 쉬워진다.

P.284

 두려움을 느끼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그 느낌과 싸우지 말고 그런 생각을 한다고 자신을 심판하지도 말자.

 그보다는 그런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고 온전히 느껴보자. 그래야 그 감정들을 해소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P.292

 삶에서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도록 스스로를 허락해 주는 것뿐이다.

 그냥 당신 자신으로 사는 것이다. 진정한 당신 자신 말이다.

◈ 한 줄 리뷰

    "죽음에서 돌아온 자가 전하는 진짜 삶을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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