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FIRE>

20인의 파이어족이 전하는 메시지는 뭘까?

 강환국 님의 <파이어> 리뷰.

 퀀트 투자의 대가이자 유튜브 채널 <할 수 있다 퀀트 투자>를 이끄는 구독자 16만의 유튜버인 강환국 작가.

 강환국 작가는 KOTRA라는 신의 직장에 입사와 동시에 퇴사를 꿈꾸다 30대의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FIRE에 성공했다.

 그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게 된 투자 방법이 바로 퀀트 투자로, 간단하게 말하면 데이터를 통계적 기법으로 정밀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하여 도출된 결과를 투자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멘탈의 문제로 실패를 겪게 되는데 퀀트 투자는 인간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여 비이성적 투자를 철저하게 막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법이다.

개인적으로 올해 머니쇼에서 강연을 들은 후로 그의 팬이 됐는데 어눌한 말투로 이따금씩 예능인 같은 모습도 보이지만 그가 전하는 내용은 그 누구보다 스마트한 매력 덩어리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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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는 강환국 작가가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에 도달한 파이어족 20인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파이어에 도달한 방법과 인사이트를 정리한 책이다.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니 아마 대부분은 솔깃할 것이다.

 FIRE는 말 그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것으로,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일인데 그 어려운 일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관심을 가질만하지, 아니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 등장하는 20명의 젊은 부자들은 각각 나름의 방법으로 엄청난 부를 이루었는데 사업, 주식, 코인, 부동산뿐만 아니라 포커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까지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20명 모두 다른 길을 통했지만 그 길들은 세 가지 공통점으로 묶여 있다.

 첫째, 더 많이 번다. (수입을 늘린다)

 둘째, 덜 쓴다. (지출을 통제한다)

 셋째, 남는 돈을 잘 투자한다.(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연한 말 같지만 결국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길은 이런 당연한 일을 꾸준하게, 그리고 집요하게 계속할 때 열리는 것이지 않을까.

 거기에 더해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철저한 고민이 뒤따른 결과로 그들은 파이어족이 된 것이다.

 그들은 모두 이른 나이에 소득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 지출을 통제하여 모은 종잣돈으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여 막대한 부를 이루었다.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 속에는 그들의 치열한 고민과 처절한 노력,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생각과 그 생각을 실현시키는 추진력이 담겨 있어 재미와 함께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20명의 파이어족들이 부를 이룬 과정과 그들의 통찰을 접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더 와닿았던 것은 지출에 대한 그들의 인식이었다.

 강환국 작가는 그들에게 공통 질문으로 부를 이루는 데 있어서 소득, 지출, 투자의 중요도를 각각 어느 정도로 생각하느냐고 묻는데,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그들 중 상당수가 소득이나 투자보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역시 지출을 통제하여 종잣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많이 마련하는 것이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파이어족들과의 인터뷰와 책의 뒷부분에서 강환국 작가가 제안하는 FIRE 전략도 전략이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차근차근 전진한다는 대원칙이 이 책이 주는 진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고 자포자기하는 많은 2030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들 역시도 시작은 미미했었다."

https://naver.me/x5lP9NC2

파이어 FIRE : 네이버 도서

<머리와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글귀>

P.29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매일 뭔가 꾸준히 하면서 계속 버티면 된다.

 꾸준히 하는 건 그 자체로 특별한 것이고 이렇게 성실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도 안 된다.

P.97 

 가치 투자를 위해 하는 공부는 휘발성 공부가 아닙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공부이고 남는 공부입니다.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이 다 도움이 되어서, 매일 새로 공부하지 않아도 실력이 어느 정도 유지됩니다.

P.124 

 자기 기준에 따른 노력이 아니라 주변에서 인정하는 수준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성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시도를 해야 비로소 '노력했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P.280

 어떤 길을 가든지 당연히 어느 정도는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실패를 겪는다고 해서 목적지가 달라져야 하거나 일이 적성에 안 맞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란 목적지에 가는 과정에서 겪는 당연한 과정이고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 줄 리뷰

    "진심으로 싹 다 불태웠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FIR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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