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암스테르담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으로 성장한 현대적인 도시
번창하는 도시,암스테르담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한 덕분에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최근수십 년 동안의 꾸준한 성장과 도시 재생 과정을 거치면서 (180여 개 국적을 대표하는) 다인종 인구가 암스테르담으로 유입되었으며 소규모 도시임에도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은 도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지난 10년간 암스테르담 국립 박물관(Rijksmuseum), 스테델릭박물관(Stedelijk Museum Amsterdam), 아이필름인스티튜트(EyeFilm Institute)와 같은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새로 짓거나 개조하는 방식으로 도시의 문화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주요 건축물들의 등장은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모색하는 암스테르담의 오랜 전통과 오늘날 암스테르담의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아트팩토리프로그램(Art Factories program)의 지원으로 새로운 창작 작업공간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문화예술은암스테르담의 국제적 명성과 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여 암스테르담의 “자유로운 이미지와 국제적명성”을 드높이는 한편, 더 많은 해외 관광객과 투자 유치에기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암스테르담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살기 좋고, 흥미롭고, 풍요롭다. 버려진운하주택(canal house)과 빈민가가 사라졌으며, 문화예술이라는엔진을 통해 암스테르담의 도시 재생이 탄력을 얻었다. 도시 곳곳에서 예술가, 문화예술 단체들과 180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시민들이암스테르담의 문화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Cathelijne Broers,Director, Hermitage Amsterdam
하지만, 인구증가와 관광객의 유입증가는 도시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는데요. 주거 지역이면서 인기 있는 관광명소이자문화적 전통을 간직한 장소라는 암스테르담 도심의 독특한 상황으로 인해, “시민들을 위한 살기 좋은 곳이자관광객들을 위한 매력적인 지역”으로 균형 있게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세계화의 확대가 동질화(homogenization)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우려인데요. 강력한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 도심의 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해졌고, 그 결과 지역의 고유한 상업과 문화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죠. 다른도시와 확연히 구분되는 암스테르담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이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임을 고려할 때, 이는암스테르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우려할만한 일입니다.
Amsterdam Light Festival. Photo © Janus van den Eijnden암스테르담 특유의 컴팩트하면서 다양한 개성을 유지하는한편 도시 확장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심 외곽지역에 신도시를 개발하고 이를 연결하는 스마트하면서지속 가능한 교통수단(도보와 자전거를 포함)에 투자할 필요가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관광객들을 도시 전역으로 퍼져나가도록유인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새로운 전략이란 ‘지역의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접목’ 시키는 형태의 도심 개발 지원 전략이 될 것입니다.
외곽 신도시 지역의 경우, 문화예술 및 창의성에 역점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한가지 예로 ‘새로운 문화예술도시계획 (Plan for the Artsof the City)’은 암스테르담의 북부, 남동부 및 서부 지역에 신(新) 문화 중심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을 살기 좋은 도시, 독특하고다양한 집단의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로 만들어 나감에 있어 문화예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도시개발 전략은 암스테르담의 고유한 문화 정체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추진되어야 한다.”
Cathelijne Broers
또한 도시 개발 및 도시문화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암스테르담에 새롭게 정착한 시민들의 시각에서 이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시는 다양한 지역사회와문화예술 및 유산 부문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도시 계획 및 개발 전문가들의 역량을 한데 끌어모으는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암스테르담에 불고 있는 창의적 창업 바람 역시 많은 잠재력이 있는데요. 이것이암스테르담의 혁신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스테르담이시민과 관광객, 기업가와 기업 모두를 포용하는 활기차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암스테르담의 도시 개발과 관련하여 문화예술에 중점을두는 것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문화예술이 사람들을 한데 묶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화예술은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서로 배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들이 창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이는 다양한 종교와 라이프스타일을포용해야 하는 암스테르담과 같이 다양성이 존재하는 도시에서 무엇보다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젊은 세대, 특히 해외 출신 젊은이들의 경우 암스테르담 시가 제공하는 문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은데, 이들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도시 내 어디에서나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암스테르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활동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 프로그램은 ‘시민들이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Sensation 2013. Photo © Mittnick.nl / Kevin Verkruijssen. Courtesy of Amsterdam Marketing이와 동시에 문화 부문에서는 다양한 예술 기관들과의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교육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 부문들이 아직도 지나치게 분절되어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페스티벌, 패션, 디자인,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놀러 와서 문화를 즐기기 위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문화예술기관들이 수행할 수 있을까? 개인적인생각으로는 이러한 단체들이 최대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화, 사회, 경제주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 개발에 진정한 영향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Marloes Krijnen, Director,Foam
이를 위해서는 암스테르담 시와 민간 부문의 전략적인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저명한 기관들에 대한 공공 지원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다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형태 및 문화거점을 위한 균형적인 지원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해마다 9천2십만 유로의 예산 투입을 골자로 하는 암스테르담 시의 문화예술계획(Plan for the Arts)안에 이 내용이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시는 ‘모든 시민이 도시 어디에서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4곳의지역 문화 센터를 비롯하여 명성 높은 유수의 문화예술기관에 직접 투자를 추진할 계획인데요. 암스테르담예술펀드 (The Amsterdam Fund for the Arts, AFK)는 관객 발굴과 새로운 지원모델, 지역 문화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어 보다 다양한 단체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문화예술단체들은또한 국내외 및 지역 파트너십 구축, 역량 개발, 문화 교육성과등을 바탕으로 암스테르담 시가 재정 지원하는 혁신 지원 (innovation funding) 프로그램에응모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worldcitiescultureforum.com/cities/amsterdam)를 참조하세요.
출처> 세계도시 문화리포트 2015_서울 / 29개 도시 World Cities Cultur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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