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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Sep 09. 2016

#7. 에든버러

해마다 1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도시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도시로 독특한 지형과 유서 깊은 건축물입니다. 중세시대 올드타운(Old Town)과 신고전주의를 기반으로 한 뉴타운(New Town) 모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죠. 에든버러의다양한 문화활동 중 12가지 문화예술 축제로 구성된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역사와 건축, 지형, 그리고 비교적 작은 규모의 축제들이 어우러져 해마다 풍요롭게만듭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료 티켓이팔리는 문화행사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프린지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의 국제 예술 축제로 에든버러의 국제적인 위상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있습니다. 또한, 에든버러는 현재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인기있는 관광도시로 해마다 1백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죠.특히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찾는 방문객들의 소비지출은 스코틀랜드 경제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되면 이 모든 공연이 야외에서 펼쳐지는데, 다른 지역에선 한 번도 보지 못한 풍경이다. 바로 이것이 에든버러를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Donald Anderson, DirectorPPS Group



에든버러 페스티벌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활동이 도시전역에 걸쳐 일 년 내내 지속합니다. 그중 라이브 음악 공연(에든버러페스티벌 동안 펼쳐지는 라이브 음악 행사는 제외)이 창출하는 가치는 연간 약 4천만 파운드에 달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문화활동은 에든버러 페스티벌과연계되어, 이 도시의 문화창조부문 종사자 비율은 스코틀랜드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내죠. 그리고 이들의 뛰어난 역량과 전문성은 지식기반 지역 경제에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어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 디렉터 Fergus Linehan은 “고용과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문화의역할을 중요하게 평가하면서 에든버러의 강력한 예술유산과 급성장 중인 IT 부문을 접목하는 것이야말로최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창조활동의 영향이 큰 지식기반 도시로 알려진 에든버러는 이제 기업주의 도시(entrepreneurial city)로거듭나고 있다. 도시의 규모 면에서도 기업 하기에 매우 훌륭한 곳이다”.

Hugh Rutherford, Chair ofEdinburgh Business Forum



한편, 에든버러가극복해야 할 핵심 도전과제로는 공공투자 부문의 잠재적인 “재정절벽” 여파를들 수 있는데요. 에든버러 시는 향후 4년 동안 1억 4천 8백만 파운드의예산 절감을 달성해야 합니다. 증가하는 인구에 맞춘 보건, 사회복지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뤄지는 재정적 압박은 에든버러의 야심 찬 문화적 목표 달성에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시민 모두가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트래버스 극장(Traverse Theatre),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등 저명한 문화시설을 통해 높은 수준의 문화 활동을 제공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이 늘 문화를 향유할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대규모 대중 행사를 위한 대형 공간 부재를 지적할 수 있죠. 또한, 재정감축이 가져오게 될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특히 서민층을대상으로 하는 문화 공간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대다수의 주민들은 에든버러 페스티벌을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여름철 비교적 단기간에 펼쳐지는 이 축제를 통해지역 주민들이 과연 얼마나 수혜를 입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활동의편중 현상으로 인해 여름과 겨울 주요 축제 기간 이외에 활동하는 문화단체들에 대한 지원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죠.



“에든버러페스티벌과 호그마니(Hogmanay) 연말 축제를 제외한 소규모 문화활동에 대해서는 지원 장치가 전혀없는 상태다.”

Morvern Cunningham,Festival Director at LeithLate



Edinburgh Festival Fringe. Courtesy of Marketing Edinburgh.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활동의 포괄적인가치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문화와 민간부문 간의 의미 있는 파트너십 개발이성공의 열쇠임을 감안하여 문화부문이 민간 지원 쪽으로 눈을 더 돌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Fergus Linehan은 “민간부문은 의미 있는파트너십 개발을 원하고 있으며 단순한 기업 후원(corporate sponsorship)의 시대는 저물어가므로이제는 사회 참여와 환경 참여가 미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전했는데요. 다른 부문들과 스코틀랜드 전역의 다양한 문화단체들이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 역시 인재 유치 및 유지를 위한역량 강화를 위해 중요하며 이러한 접근법은 이미 유효한 것으로 입증되었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제대로 작동한다면,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Games)와 같은 행사들이] 영역을 넘어서는 열린 사고와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FergusLinehan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막론하고문화부문이 시 의회가 내리는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경제적 혜택뿐만아니라 이 도시에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에든버러의 국제적 명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죠. 또한, 시의회의 문화/경제개발 관련 서비스는 최근 도시전략 및 경제부(City Strategy and Economy)라는 신규 단일 부서로 통합되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앞으로 지원 심사가 더욱 투명해지고, 작은단체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 더불어 문화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시의회의 인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와경제개발을 통합함으로써 에든버러 내에서 문화가 지닌 경제적인 중요성에 대해 시의회가 더욱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MorvernCunningham



최근 문화계와 시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새로운문화 계획(Culture Plan)이 수립되었습니다. 본계획은 문화 참여, 사회경제 발전, 유산 및 문화교류, 지속 가능한 문화/창조부문 등의 우선과제를 설정하였으며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70주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초점을맞추고 있죠. 또한, 다양한 창조기업과 문화 네트워크 플랫폼, 창작공간 개발 지원을 통해 모든 계층의 예술가와 문화 행위자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있습니다. 



“안정적으로성장하고 있는 에든버러의 부동산 시장은 리스와 같은 지역에서 저렴한 사회적 주택 건설을 통해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과 정책개발에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MorvernCunningham



새로운 문화계획은 다양한 파트너 간의 협업을 통해에든버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또한, 시의회는현재 에든버러의 야심 찬 문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을 한데 모으는 전 도시적 문화전담그룹(CultureTask Group)을 마련하고자 문화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지자체들과 협력하여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개발 프로그램인 “City RegionDeal”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는 향후 10년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10억 파운드를 투자할예정입니다. 문화는 본 프로그램의 3대 축 중 하나로 이지역에서 문화가 가진 전략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worldcitiescultureforum.com/cities/edinburgh)를 참조하세요.





출처> 세계도시 문화리포트 2015_서울 / 29개 도시 World Cities Culture Report

※ 본 보고서의 모든 내용물의 저작권은 WCCF 회원 도시 공동의 것이므로, 데이터의 인용이나 전제를 원하는경우는 반드시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에 문의하기 바랍니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

전화:02-3290-7133, 이메일: suggest@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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