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엔터테인먼트의수도
“문화의용광로 보다는 문화의 ‘콜라주’.”
Tomi Sher Hurtado, Artist
복잡한 도시인 로스엔젤레스는 미국 내에서 인구가가장 많은 지역으로 1평방마일 당 약 7,000명의 인구가살고 있습니다. 거대한 면적과 인구를 보유한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의 중심거점은 한 곳으로 축약되지 않는데요. 이와는 반대로 수많은 산과 바다 및 88개의 도시로 구성된 방대한지역답게 사용 언어만도 무려 200가지가 넘습니다. 다양성이넘쳐나는 이곳에서 정체성은 중요한 과제입니다.
“로스앤젤레스는매우 특별한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여러면에서 새로운 르네상스의 초기 단계에 있다.”
Juan Devis, Senior VicePresident Content Development and Production at KCET Link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도시의 성장을 견인하는핵심 요소로 상호연결성과 유연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로스앤젤레스의 혼합적인 성격은 이 도시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자칭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entertainment capital of the world)’라 불리는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세기와 같이 21세기에도 뉴미디어 컨텐츠 제공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다양한 인구를 보유한 이 도시야말로 변화와 실험의 장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오늘날미국의 많은 도시처럼, 로스앤젤레스 역시
인프라의노후화 문제가 도시 활동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Amanda Daflos, Director,Innovation Delivery Team, Mayor’s Office, City of Los Angeles
Pieces Together. Photo © Gennia Cui. Courtesy of LACAC / City of Los Angeles
현재 로스앤젤레스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요. 주거비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기존에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가 하면 도시 확산(sprawling)으로 인구통계학적 그리고 사회경제적 분리 현상이 심화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도시의 성장은 교통망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열악한교통 상황으로 인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필요 이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복잡해졌죠. 하지만대중교통에 대한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서 지역 간 경계를 넘어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자전거족과 보행자들을 위해 차량 통행을 금지하는 시크라비아 (CicLAvia) 이벤트와 LA강 복원 프로젝트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의풍부한 자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뜨거운 관심과 열의를 나타냅니다.
“활발한 자생적 생활예술(neighborhood arts) 문화가 꽃을 피우면 다른 여러 분야,
즉 경제 활성화, 공공 안전, 일자리, 주택, 보건 문제 등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해결책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Luis J. Rodriquez, Poet Laureate,City of Los Angeles
문화는 또 다른 접근법을 통해 도시를 한데 묶는역할을 하는데요. 가령, 로스앤젤레스의 활기찬 문화적 전통을널리 알림으로써 도시의 다양성이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한편, 기존의 목소리와 새로운 목소리를 함께 표현하는새로운 커뮤니티들간의 소통의 방법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문화는 또한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를통한 일자리 창출 및 소비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연간 방문객 수는 4천만 명, 직접 소비액은 154억달러로 추정되며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의 경우전체 방문객 5명 중 한 명이 문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LA를찾았으며 560만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Watts Towers, Los Angeles, CA, USA. Courtesy of the City of Los Angeles
Department of Cultural Affairs / Robert Berger
많은 방문객이‘LA’하면 ‘할리우드’를 떠올리지만 그다음으로인기 있는 명소가 바로 게티 미술관(Getty Museum)입니다.LA는 실제로 광범위한 문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계적인 디즈니 콘서트홀을 비롯해 LA 전 지역에 걸쳐 무용, 음악,연극, 시각예술, 문학, 영화 등 다양한 예술 형태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지금도 계속해서 대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12만 평방피트(약 3,400평) 규모에 2천여점에 이르는 다채로운 현대미술 컬렉션을 선보이는 브로드 뮤지엄(Broad Museum)을 2015년 개관했습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은 약 6억 5천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기존 박물관 캠퍼스 (museum campus)를 허물고 새로 디자인할 계획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문화 기업에 대한 기부 활동이뉴욕만큼 확고하게 뿌리내리지 않은 상황이라 문화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과 관련하여 재단 및 정부기관들의 어깨가 무거운 실정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부문, 시민사회 간의 파트너십이늘어나는 추세로 대표적인 비영리 옹호단체 ‘아츠 포 LA(Artsfor LA)’ 등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은 현재 분야와 장르, 영리와 비영리 개념을 초월하여 다양한 기관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죠. 또한, 시민문화활동의 경우 소규모 공간 또는 공공장소에서 여전히 이뤄지지만 오랜 지역 예술기관들이 참여 예술을 통해공간을 개방·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AxS (Pasadena) 시에서 2주간 열리는 미술·과학 축제로 24개 공간에서 전시와 공연, 교육활동, 토론 시리즈가 펼쳐집니다.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Hollywood Fringe festival): 지역사회에서 자생적으로 펼쳐지는무료 축제로 할리우드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및 레스토랑, 클럽 등 총20곳의 다채로운 공간에서 200여 가지 다양한 활동이 펼쳐집니다.
–뮤직 센터(Music Center)와 새로운 그랜드 파크(GrandPark):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문화예술을 매개로 공동체구축을 위해 기존의 공연예술센터를 시민문화센터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Santa Monica Pier at night, Los Angeles. Photo © Patrick Smith.
Courtesy of LACAC / City of Los Angeles
도시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문화예술이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하에 예술위원회(Arts Commission)는 최근 ‘지역사회변화 예술지원 프로그램’(Community Impact ArtsGrants)’라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비예술 관련 비영리단체가시범적인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경우 재정 지원을 제공합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를 유도하는것에서부터 문화적으로 다양하고 쪼개진 지역커뮤니티를 한데 모으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문화는 로스앤젤레스 시민들의 삶의 중심에 있으므로 시 당국은로스앤젤레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구축하고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worldcitiescultureforum.com/cities/los-angeles)를 참조하세요.
출처> 세계도시 문화리포트 2015_서울 / 29개 도시 World Cities Cultur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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