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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Mar 31. 2017

금천예술공장 방문기

회화에서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예술 실험장

금천구 독산동에는 예술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최첨단 미디어아트부터 시각예술의 오랜 역사를 이끌어온 페인팅까지 다양하다. 벌써 8년간 운영해온 금천예술공장이다. 이 기사는 아직도 금천예술공장의 존재를 모르는 당신을 위한 글이다. 장담하건대 모르면 손해, 읽으면 이득이 된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사가 아니다. 집중해서 정독해보자.



금천예술공장의 탄생


금천예술공장은 1970년대부터 코일 공장과 인쇄 공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서울시가 매입해 2009년에 시각예술분야 국제 레지던시 스튜디오로 탈바꿈한 곳이다. 금천예술공장이 있는 독산동 일대는 IT산업에서 의류산업까지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시내 대표적인 공업지역이다.  
 
금천예술공장은 운영 첫해 미술, 공연,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예술가를 입주작가로 선발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이후 2010년부터 장르를 ‘시각예술’로 집중하고 해외 예술가를 국내 예술가와 함께 선발해 국내·외 작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며, 지역연계 일환으로 지역주민이 공공미술활동에 참여하는 커뮤니티 아트 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같이 금천예술공장은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 및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지역과 도시 문제를 다룬 커뮤니티 아트 분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융복합 창작지원 및 국제 교류 근거지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아티스트 레지던시


금천예술공장에는 예술가들이 입주해 있다. 같은 건물 내부에는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과 공동 주방 시설, 그리고 문화예술 전문서적이 비치돼 있는 자료실이 마련되어 있다. 공간을 둘러보니 예술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다가 공동 공간에 나와 휴식하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작가 생활을 하는 경우, 때로는 작업비와 작업 공간 마련에 있어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금천예술공장에 입주한 작가들은 그런 면에서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마침 9기 입주작가를 선발하는 입주작가 정기 공모가 현재 진행 중이었다. 작업실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국내외 예술가 및 전문가 간 교류에 목말라 있는 예술가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금천예술공장의 9기 입주작가 공모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관심이 있다면, 4월 10일 (16시 접수 마감)까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아래 포스터 클릭)에서 접수하면 된다.


금천예술공장의 9기 입주 작가 공모 (※클릭 시 이동)


미디어 페스티벌,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란?


금천예술공장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다빈치 크리에이티브’를 꼽을 수 있다. 다년간 성공적인 행사 개최로 인해, 금천예술공장 하면 이제 ‘미디어 아트’가 연상되기도 한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은 공모지원과 전시행사를 매년 함께 개최해 오다 2016년부터 작가 지원과 전시행사의 전문성 및 규모 확대를 위해, 2년마다 개최하는 ‘비엔날레’로 사업을 확장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더 궁금하다면, 재작년에 직접 취재했던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5 : 센스 오브 원더> 기사를 통해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하단 링크 참조)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5: 센스 오브 원더


올해, 2017년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가 돌아오는 해다. 작품 라인업이 궁금하다면 미리 귀띔해줄 수 있다. 작년 연말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술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이 바로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이 공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기사를 살펴보면 올해도 역시 어마어마한 작품들이 탄생할 것 같다.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 (블로그)
다빈치 아이디어 마켓 (영상)


해마다 열리는 오픈 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에 입주해 있는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오픈 스튜디오’와 ‘기획전’이 있다. 평소에 예술가를 직접 만나 작가의 작업실을 들여다보고, 작품 활동이나 작품세계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다면, 오픈 스튜디오 시기에 맞춰 금천예술공장을 방문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오픈 스튜디오 행사 외에도 금천예술공장 3층 갤러리 ‘PS 333’에서는 매 분기별로 입주하는 해외 작가들의 전시도 자주 진행하고 있으니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참관하고 싶다면 전시일정에 맞춰 꼭 방문해보자. 작년 기사를 참조.


금천예술공장 7회 오픈 스튜디오 관람기


올해 역시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2017, 오픈 스튜디오를 비롯해 많은 전시와 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SNS를 적극 구독하여 예술계의 ‘핫플레이스’ 금천예술공장의 여러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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