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대중’은 오래전부터 이분법적 관계에 놓여 있었다.
오래됨과 새로움, 고급화와 저급화로 구분되기도 했으며,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처럼 무겁고 딱딱한, 가볍고 재미있는 것으로 구획되어왔다. 하지만 사회가 관습적으로 구분지어온 그 이분법의 개념은
서서히 허물어지고 그 경계도 무뎌지고 있다.
소수 향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순수예술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기 시작했고,
대중은 자발적 예술의지를 바탕으로 한 예술인간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예술의 대중화가 먼저인지, 대중의 예술화가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바야흐로 문화 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했고,
예술은 대중에게, 대중은 예술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4월 ‘테마 토크’에서는 공공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회 전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예술의 대중화,
그리고 대중의 변화된 일상을 짚어봤다.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라! 춤추기 위해! 노래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