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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Feb 22. 2018

2월 4째주 '서울' 문화소식

전시<달리는 북한산 & 한중일 아트포스터전>


‘달리는 미술관’과 ‘달리는 도서관’에 이어 우이신설선의 세 번째 문화 프로젝트 차량이 공개됐다. 지하철 2호선(신설동역), 4호선(성신여대입구역), 6호선(보문역)을 거쳐 도심 한복판과 북한산을 잇는 우이신설선답게 세 번째 프로젝트 차량의 주제는 ‘북한산’이다. 

‘달리는 북한산’으로 알려진 이 열차의 내부는 북한산 정상에서 바라본 실제 풍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북한산의 대표 동식물 16종을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북한산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산개나리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원도봉계곡과 용어천계곡에서 사는 고라니를 친근하게 소개했다. 

‘달리는 북한산’이 운행됨에 따라 우이신설선은 전체 18편의 차량 중 3개 차량이 본격적으로 문화를 싣고 달리는 차량으로 탈바꿈했다. 열차 내부를 전시장으로 꾸민 ‘달리는 미술관’과 책을 주제로 한 ‘달리는 도서관’도 ‘달리는 북한산’과 함께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과 역사에서 상업 광고를 없애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진행된 ‘문화철도’의 취지가 더한층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차량뿐만이 아니다. 지하철 역사로 나오면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에 발맞춰 ‘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100 Wind, 100 Hope)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한·중·일 아트포스터전’이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북한산 우이·솔샘·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역 에스컬레이터 벽면을 따라 이어지며, 작품 수만 무려 138점에 이른다. 

전시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김경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는 “이번 전시는 한·중·일 3개국의 아트디자이너 100명이 참여하는 규모”라며 “각국의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모든 디자이너가 희망하는 ‘바람’이 모여서 하나의 ‘바람’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김 교수는 또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시작된 전시가 오사카·도쿄·제주·광주를 거쳐 서울까지 오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동아시아 예술 교류의 새로운 바람이 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우이신설선 열차 및 역사 내(동대문구 신설동역 ~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우이역) 
열차운행시각(첫차 05:30, 막차 평일 24:37 / 주말 23:37) 
무료(승하차요금 별도)





공연 <오시게 오시게>

2월 27일 ~ 2월 28일

뮤지컬과 판소리의 결합으로 형식의 한계를 벗어버린 소리극. 스승을 뛰어넘는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고 싶은 어린 이야기꾼이 스승과 힘을 합쳐 절대 권력에 대항하는, 목숨을 건 한판이 펼쳐진다. 문래예술공장 유망예술지원사업 MAP 2017~2018 결과 발표 작품 중 하나다.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 (문래동1가 30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오후 8시 
균일석 1만원 
02-2676-4300, www.sfac.or.kr





전시 <바람을 그리다:신윤복·정선 展>

~ 5월 24일

조선 시대 풍속을 담은 신윤복의 작품과 풍경을 담은 정선의 대표작을 미디어아트 기술로 재구성한 전시. 두 사람은 한양 사람들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조선의 바람’을 그려냈다. 진경풍속과 진경산수 걸작들에 현대 기술을 접목해 오늘날의 진경을 생각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281 (을지로7가 2-1 동대문디자인플라자M배움터 2층) 
화~목, 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금, 토 오전 10시 ~ 오후 9시 
1만원 
2153-0000, www.ddp.or.kr





공연 <오셀로-질투는 나의 힘>

~ 2월 28일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오셀로>가 동시대 한국을 배경으로 재탄생된 연극. 지난해 가을에 이어 선보이는 앙코르 작품이다. 원작의 품격을 살리면서도 현대 우리말의 구조와 운율로 각색했다. 고결한 영혼의 오셀로가 질투와 의심에 가득 차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59 (장충동2가 산14-67 국립극장)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6시, 일 오후 3시 
균일석 3만원 
010-2021-1639, www.ntok.go.kr





공연 <소녀가>

2월 28일 ~ 3월 4일

모노드라마 형식의 창극에 도전하는 국립창극단 신창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 호기심 많은 소녀가 숲속에 들어갔다가 위기에서 기지를 발휘해 빠져나오는 이야기로, 연출·극본·작창·작곡·음악감독을 소리꾼 이자람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 구전동화 ‘빨간 망토’를 전통 판소리로 재해석했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수, 금 오후 8시, 목, 토, 일 오후 3시 
지정석 : 3만원, 자유석 : 2만원 
2280-4114, www.sactick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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