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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May 10. 2018

5월 2째주 '서울' 문화소식

공연 <브라보 마이 러브>

~ 5월 27일

김광석, 김건모, 보아, 인순이 등 당대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은 공연이 화제다. ‘내게 오는 길’(성시경)과 ‘너에게’(김광석)로 오프닝 무대를 열고 ‘이별연습’(인순이), ‘굿 데이(Good Day)’(존박), ‘그대네요’(성시경·아이유), ‘맞지?’(언니쓰), ‘아이 빌리브(I Believe)’(신승훈)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이 이어진다. 3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 수만 1200여 곡에 이르는 스테디셀러 작곡가이면서 가요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김형석의 노래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가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그동안 수많은 대중 스타들의 히트곡을 제작한 그는 이번 뮤지컬에서 곡 선정을 비롯해 배경음악, 음악 효과에 자문 역할을 한 음악 슈퍼바이저(관리자)로 참여했다. 그는 공연을 앞두고 “오랫동안 창작해왔던 내 곡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무대에 오르는 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대중 스타들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인 모녀의 애틋한 재회를 담은 뮤지컬로 제작했다. 작품은 열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플루티스트 제니 브라운(유미)이 월드투어의 마지막이자 첫 내한공연을 위해 입국하면서 시작된다. 2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은 그녀는 천사원에서 같이 자란 친구 이요한(신대성·한일경)을 찾는다. 출판사 대표인 조정희(권명현·이신미)는 제니의 성공스토리를 담은 판권을 계약하고, 유명 소설가이자 한때 제니의 애인이었던 에드워드(정선영·허도영)는 집필 작가로 참여하면서 그녀의 아픔을 알게 된다. 잊혀져가는 가족애를 섬세하게 다룬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를 통해 사랑과 이별의 감성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하는 애창곡들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 81-3 세종문화회관) 
화, 목, 금 오후 8시, 토 오후 7시, 수, 일 오후 3시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02-399-1000, www.sejongpac.or.kr





공연 <서커스 캬바레>

5월 12일 ~ 13일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서커스 페스티벌. 영국 초청작 2편과 프랑스 초청작 1편을 포함해 총 10편의 컨템퍼러리(현대) 서커스 작품을 선보인다. 서커스의 동향과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오픈 포럼부터 서커스 기예를 배워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 (성산동 661 문화비축기지) 
토 오후 2시 ~ 10시, 일 오후 1시 ~ 10시 
무료 
02-336-5724, www.sfac.or.kr





공연 <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

5월 3일 ~ 13일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방>(작가 강화길)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재난, 청년, 여성, 소수자의 삶을 담은 이 작품은 유토피아를 꿈꾸기 위해 제 발로 디스토피아로 걸어들어가는 역설을 그린다. 작품 속 디스토피아는 희생 없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없는 우리 세상의 모습을 상징한다.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177 (돈암동 51-49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월, 수~금 오후 8시, 토 오후 7시, 일 오후 4시, 7시 
3만원 
010-2069-7202





공연 <소리X글자:한글디자인>

~ 6월 3일
 
세종 즉위 600주년을 맞아 한글디자인 발전의 계기를 위해 마련된 두 번째 ‘한글 실험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소리를 주제로 한글의 탄생 원리와 소리를 나타낸 한글의 규칙성을 다룬다. 한글디자인을 소리의 이미지화라는 시각적 차원과 소리의 채집·기록이라는 음성적 차원의 상관성으로 풀어낸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9 (용산동6가 168-6 국립한글박물관) 
평일, 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토 오전 10시 ~ 오후 9시 
무료 
02-2124-6200, www.hangeul.go.kr





공연 <정릉 시대展> 

~ 6월 24일

성북 정릉에 거주했던 예술인의 삶과 예술의 흔적을 담은 전시이다. 박고석, 이중섭, 박경리, 금수현, 김대현 등 예술가 11명의 회화와 드로잉 30여 점, 책과 자료 40여 점, 사진 70여 점을 선보인다. 근현대사 속 민족정신의 승화와 한국적인 예술성을 잘 나타내는 정릉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 성북구 성북로 134 (성북동 246 성북구립미술관) 
화~일 오전 10시 ~ 6시 
2천원 
02-6925-5011, sma.sbcultu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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