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울문화재단 Jul 09. 2018

7월 1째주 '서울' 문화소식

공연 <충무로뮤지컬영화제>        

6월 29일 ~ 7월 1일

영화와 뮤지컬,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마니아라면 이번 축제를 눈여겨보자. 깊이 있는 고전부터 감각적인 신작까지 8개 부문에 걸쳐 총 35편의 작품이 공개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가 6~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씨지브이(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중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인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그동안 대형 스크린에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들을 수 있었던 라이브뿐 아니라 코러스와 함께 영화 속 노래를 따라 부를 기회를 주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6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1시간 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필름에 음악 공동체 ‘푸른곰팡이’가 연주한 곡들을 더한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감독 임권택)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30년 만에 일반에게 공개되는 이번 필름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초인적인 성취와 감동의 순간들도 볼만하지만 도올 김용옥이 직접 내레이션의 각본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는 세계 영화사의 거장들이 초기에 시도했던 뮤지컬 연출의 흥미로운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은 ‘그들 각자의 뮤지컬’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대부>를 연출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피니안의 무지개>(1968)를 시작으로 노먼 주이슨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1971)까지 8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주로 초기에 제작된 작품을 통해 거장들이 가진 개성과 그들만의 작품 세계를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서 세계 각국의 뮤지컬과 관련된 신작 영화를 선보이는 ‘더 쇼’에서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발레리나>(2016), <코코>(2017)가 가족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 밖에 <헤어스프레이>라는 동명의 원작 영화(존 워터스 감독, 1988)와 뮤지컬 영화(애덤 섕크먼 감독, 2017)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됐다.


-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충무아트센터, 디디피(DDP) 어울림광장, 씨지브이(CGV)명동점 씨네라이브러리
영화 7천원, 영화+공연 1만원
02-2230-6725, http://chimff.co.kr/



연극 <손님들>  

6월 26일 ~ 7월 15일

 
자식이 부모를 살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무력감과 분노로 가득 찬 부모와 그 아래에서 학대받는 소년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처를 묵직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린다. 고연옥의 희곡을 젊은 연출가 김정이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풀어내 기대를 모은다. 김정은 지난해 연극계 주요 상을 휩쓸었다.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3 (서계동 국립극단)
평일 저녁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3만원
1644-2003, http://www.ntck.or.kr/



뮤지컬 <국경의 남쪽>  

6월 29일 ~ 7월 1일

 
동명의 영화 <국경의 남쪽>(2006, 감독 안판석)을 원작으로, ‘분단’과 ‘탈북’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풀어낸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이다. 연출가 반능기가 새로 합류하고 배우 최정수, 강상준, 김건혜, 송문선, 하선진이 캐스팅돼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 종로구 종로33길 15 (연지동 270 두산아트센터)
화~금 저녁 8시, 토 오후 3시, 일 오후 2시·6시
R석 6만원, S석 3만원
1577-3363, https://www.doosanartcenter.com/



공연 <깊은 사랑(舍廊)>  

6월 6일 ~ 7일

 
오늘날 사라진 경기소리의 원형을 재현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여성 소리꾼 세 명의 무대로 판소리의 박애리, 경기소리의 채수현, 하지아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전통 소리를 즐기던 문화 공간인 ‘사랑’(舍廊)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켜 소리꾼과 관객이 삶을 나누던 때로 돌아간다.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7길 12 (옥인동 62 공간서로)
금 오후 6토 오후 2, 5
3만원
02-730-2502, https://spaceseoro.com/



연극 <라틴아메리카 콰르텟>  

7월 6일 ~ 15일

 
36일간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한 남미 여행을 무대에 올린 연극이다. 남미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 남미 음악, 탱고 공연 등을 활용해 실제 남미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여행하며 느낀 감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구성해 무대에서 진솔하게 털어내며 극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40 (다동 10 CKL스테이지)
화~토 오후 6시, 일 오후 3시·6시30분
3만 5천원
02-744-7090, https://venture.ckl.or.kr/





매거진의 이전글 6월 5째주 '서울' 문화소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