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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Jul 17. 2018

조아제약 조성배 대표이사

건강한 기부에는 끝이 없다

좋은 친구는 누구에게나 소개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다. 조아제약은 그런 친구처럼 다른 파트너에게도 알리고 싶은 서울문화재단의 오랜 후원기업이다. 그도 같은 마음인지 그들의 파트너에게 재단과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데 적극적이다. 한국 축구의 별 박지성 선수를 장애아동 창작지원사업 참여 아동들에게 소개했을 때가 그랬다. 동명아동복지센터 같은 후원기관과 재단과의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관계를 넓히는 데도 관심을 갖는다. 좋은 매개자가 되어 프로젝트에 정성을 쏟는 잠실창작스튜디오 <프로젝트 A>의 든든한 후견인, 조아제약 조성배 대표이사를 만났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회사의 메세나 활동


기업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메디팜’이라는 약국 프랜차이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건 몰랐습니다. 간략한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기업명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메디팜’이라는 약국 프랜차이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건 몰랐습니다. 간략한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1988년 부산에서 시작해,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며,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이들을 건강하게’란 기업 이념 아래 의약품 개발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제약회사입니다. 1994년 경남 함안에 생산 공장을 준공한 이후, K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적격업체 승인을 받았고, 제약업계 최초로 ISO 9001(국제표준화기구 품질 기준)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등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약국 유통 체인 메디팜(주)는 일반의약품 유통에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조아바이톤, 잘크톤, 가레오, 헤포스 등 130여 가지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코스닥에 등록될 정도로 공신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뻔한 질문일 수 있지만, 제약업계에서도 눈에 띄는 CSR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미술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어 하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이 많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런 아이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잠실창작스튜디오의 <프로젝트A>는 예술가와 장애아동을 멘토-멘티로 매칭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예술가와 공동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결(link)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신가요?

‘건강’이라는 제약업계의 철학을 담아 건강을 소중히 지키고자 하는 이들, 장애인과 어르신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회사 제품을 활용하여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그들의 삶을 좀 더 건강하게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아제약 제품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체감도는 어떤가요?

임직원들도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문화재단과의 프로젝트 결과전시라든가 관련 행사에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명아동복지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어, 아이들과 음식을 만들거나 학습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적극적으로 찾고, 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입니다.



문화예술 분야 후원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단 후원, 바둑 국가대표 후원 등 유독 스포츠 관련 마케팅이 돋보이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인가요?

제약업계의 특성상 ‘생명 존중’을 근본이념으로 삼는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스포츠와 일맥상통합니다. 또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 등 여기서 파생되는 이점들이 마케팅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합니다.



기회가 이어지는 ‘가능성’의 프로젝트 ‘A’


2013년부터 6년간 인연을 맺고 있는 <프로젝트A>는 오랜 파트너십으로 해마다 짜임새 있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도담도담 프로그램’ 등 새로 시작하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프로그램 소개와 더불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장애아동들의 독특하고 매력 있는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그들이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기에 의미 있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1기로 참여했던 신동민, 한승민 멘티들이 어엿한 예술가로 성장해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진행한 후원 프로젝트의 초반 5년이 태동기였다면, 이제는 보다 성숙한 단계로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7월에는 장애청소년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도담도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가지지 못한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꼭두, 찰흙, 종이공예, 플라워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예술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도전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또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프로젝트A>는 예술적인 창의성 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또 일상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가족과 대화를 많이 하고 되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 마음이 가벼워지고 업무에 대한 새로운 영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정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시는데, 임직원 가족들에게는 어떤 CEO로 남고 싶으신지요?

조아제약의 모든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조아제약 직원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직원 가족들도 우리 가족이 일하는 회사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고, 그런 회사의 CEO로 남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프로젝트A>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장애아동들만의 특별한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여 성장시키고 예술가로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A> 사업이 대외적으로 더욱 알려져 많은 장애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매해 재능기부로 아동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멘토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많은 멘티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잠실창작스튜디오
장애아동 시각예술 멘토링 사업 <프로젝트A>


서울, 경기권에 거주하는 만 16세 미만 장애아동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예술가로 육성시키는 장애아동 창작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A>의 ‘A’는 예술(art)과 가능성(able)을 상징한다. 시각예술 분야 멘토와 함께 1:1 멘토링으로 5개월간 창작 활동을 진행하고, 완성된 작품을 전시, 아트워크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 조아제약과 서울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6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명의 멘티 아동이 함께했다. 멘토 아티스트로는 한국화가 라오미, 팝아티스트 염승일, 큐레이터 이현주, 서양화가 정경희, 최윤정 등이 참여한다. 
※프로젝트 도담도담 <프로젝트A>와 연계한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 지원금으로 여름방학 기간 장애아동 및 장애청소년이 참여하는 예술창작활동 프로그램. 7~8월 2개월간 꼭두, 찰흙, 종이공예, 플라워 등 총 12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담도담’은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자라는 모습’의 순우리말로, 모든 장애아동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예술창작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작 어울림을 의미한다.


2018년 신규 멘토 참여 소감

염승일 작가(팝아티스트) 
“올해 처음 멘토로 참여하면서 만난 멘티 하윤이와의 미술 시간은 저의 창작 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멘토링이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에 더 정성을 쏟을 생각입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준 잠실창작스튜디오에 감사드립니다.”



최윤정 작가(서양화가)
“멘토링을 진행할수록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술이라는 언어로 멘티 재민이와 나누는 상호작용의 크기가 커질수록 만족감도 커집니다. 멘토링을 통해 재민이의 내재된 예술성이 잘 발휘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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