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째주 '서울' 문화소식
공연<2018 제24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8월 27일 ~ 9월 2일
지난 1993년 시작한 이래 민간 창작자들이 중심이 되어 24회째를 맞이하는 전문공연예술축제가 있다. 이 축제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우리 고유의 춤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한길만을 걸어왔다. 2018년 우수예술축제로 선정되기도 한 <제24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는 27일~9월2일까지 포스트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아시아에서 길을 묻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 21개 작품이 7일간 이어진다. 그동안 동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폭넓은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함으로써 “동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아시아성’이란 무엇인가?”를 논의하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개막작인 ‘댄스 프로젝트 에게로(EGERO)’의 <사자.후(WHO)>(8월27일,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와 폐막작인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와 한국의 ‘창무회’가 협업한 <마라마(MARAMA)>(9월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가 있다. 이 밖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폐막식 안무 감독을 맡아 한국 춤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김혜림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8월31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가 눈에 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의 뜻을 가진 본 공연은 마치 거울처럼 맞닿아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한국 창작춤의 대모’로 불리는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 김매자(76)는 “지금까지는 다양한 국가의 예술가들과 협업을 거쳐 네트워킹을 확장하는 시도였다면, 올해는 조금 더 ‘아시아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수년간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실험해온 결과물이다.”라고 강조했다.
-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남산국악당, 대학로예술극장, 포스트극장
공연별 상이
서울남산국악당 3만원
대학로예술극장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포스트극장 2만원
070-4264-8252, https://www.changmufestival.com/
전시 <도담도담 여름잔치>
~ 8월 28일
2018 장애청소년 여름방학 문화예술프로그램 <프로젝트 도담도담>의 결과 발표 전시. 6명의 예술전문가와 24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만든 꼭두, 도자기, 판화, 협동화, 원예 등 1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장애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발표하는 기회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예술가로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동 10 잠실창작스튜디오 하늘연)
오전 10시 ~ 오후 6시
무료
02-423-6680, http://www.sfac.or.kr/
공연 <빅토리아의 100번째 생일>
~ 8월 26일
빅토리아가 보내는 99살의 마지막 하루를 그린 인형극이다. 어린이 연극의 최강국으로 꼽히는 덴마크 인형극의 예술성과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극단 창단부터 함께해 온 연륜 있는 배우들의 섬세한 인형 연기와 영상, 그림자극 등 다양한 표현 기법이 잘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오전 11시, 오후 3시
R석 3만 5천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02-580-1300, http://www.sacticket.co.kr/
전시 <지도예찬>
~ 10월 28일
조선의 지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로, 조선 지도를 새롭게 조명해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삶의 흔적을 살핀다. 아파트 3층 높이의 <대동여지도> 원본을 포함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부터 대중에게 공개된 적 없는 중요 지도와 지리지까지 총 260여 점을 통해 당시 조상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본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2시, 6시
성인 6천원
1688-0361, http://www.museum.go.kr/
공연 <게으름뱅이의 천국>
~ 8월 26일
네덜란드 화가 브뤼겔의 ‘게으름뱅이의 천국’에 영감을 받아 만든 사회풍자극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구조로 풍자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남산예술센터가 주최한 희곡 공모전 ‘초고를 부탁해’에 당선된 바 있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7 (혜화동 88-1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7시
3만원
010-6394-7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