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투자 환경 좋아져

by 인디캣

국민연금이 적극적 주주권 행사인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해 주주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여기에 국민연금의 주주권이 행사될 가능성이 있다. 강성부 펀드의 한 관계자는 “한진이 오너리스크를 없애면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 가치’(부크온 펴냄) 저자인 이건규 이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자율지침이다. 마치 집사처럼 기관들도 고객 재산을 선량하게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뜻에서 생겨난 용어다. 배당을 시작으로 경영진의 사익편취, 배임, 계열사 부당지원 등에도 개선 요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건규 이사는 “그동안 국내 자본시장은 소수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가 경영권을 가지고 있고 주주가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지 않았다. 또 내부 부당거래나 회계 투명성 부분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가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도입되면 한국에만 있었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희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건규 이사가 저술한 ‘투자의 가치’는 가치투자가 어렵다는 국내 주식 환경에서도 16년간 가치투자 외길을 걸어온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책이다. 전직 베테랑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가 좀 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소수의 투자자가 목소리를 내면 묻히기 쉽지만 제도적인 도입을 통해 전반적인 분위기 형성, 관심도 증가, 문제의식과 공감대 형성이 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 가치’ 저자는 “가치투자는 성공확률이 높은 투자”라며 “가치투자로 부를 이룬 사람을 많이 봤다. 주변 가치투자자의 장기 실적이 좋고 합리적인 투자법이라고 생각하기에 가치투자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가치투자는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실질가치에 도달하면 팔아서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그동안 세계 증시에 비해 저평가됐던 한국 증시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계기로 실질가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 가치’는 이런 시대에 적절한 가치투자론을 설명하고 있다.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논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투자 대상 회사의 기업가치에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개별 기업과 전체 증시의 가치가 증가한다면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로서는 더 나은 환경이 마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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