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막다른 길목에 다다랐을 때, 예수께로 돌아가자
오랜만에 강원도 양양에 있는 고향교회에 갔다. 주말부흥회로 말씀을 선포하러 가야했기 때문이다.
연휴라 오고 가는 길이 너무 막혔다. 6시간이나 걸렸다.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에 가는 것이었기에 설렘과 기대를 품고 여행했다.
요즘 어느 종교나 그렇겠지만 젊은이들이 사라져가고 있고 자녀들도 신앙을 떠나가고 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다. 요즘 교회에서 젊은이들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양양교회는 이번 기간을 통해 부모와 자녀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나는 이 기간이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위로가 되고 험난하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자녀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도 기도하며 준비한 덕에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셔서 감동적이게 부흥회를 마쳤다.
특히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청년들의 근황 소식과 신앙에 대한 생각들이다. 각자 앞에서 그간의 자신의 소식에 대해 발표했는데, 교회는 못나가고 있지만 그 마음 가운데 종교심과 신앙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어릴적 배운 말씀들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었다.
참 희망적이었고 감사했다. 그리고 멋졌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들을 인도하실 것이라 믿고 열심을 다해 기도하기만 하면 되겠다 싶었다.
진심으로 기도하자!
은혜로운 집회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 역시 막혔다. 서핑으로 양양이 유명해진 탓일까? 여름 연휴가 설,추석보다 교통체증이 심했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길...
큰 일이 났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다. 안그래도 막히는 길이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니 1시간이 추가됐다.
암담함과 자책으로 운전하던 그 때였다.
나에게 반가운 글자가 보였다.
바로, "돌아가는 길"이라는 회차로 표지판의 글자였다.
너무 반가웠다.
마치 고된 삶에 희망을 본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나와 아내는 곧장 표지판을 따라 되돌아나와 원래의 길로 들어섰다.
물론 돌아나오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지만, 바른 방향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린 그 길을 따라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
돌아와서 이 작은 일을 돌아보며 나의 지난 20대의 모습이 떠올랐다.
20대 때의 나는 목회 대신에 세상에서 성공된 인생을 살고 싶어 나만의 "행복"을 찾아 노력했던 것 같다.
신학을 전공하다가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고, 제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어 '돈'에 대해 공부하고, 생명보험사에 취직하여 수년동안 성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었다. 그외에도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기 위해 재테크와 투자, 네트워크 사업에 열중했다. 그렇게 20대의 나는 '나'와 '돈', '성공'에 집착하게 되었고 "가짜 행복"을 바라며 살았다. 게다가 30대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젠 돌이킬 수 없다'하면서 나를 더 몰아세우고 불안과 걱정으로 살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다시 목회의 현장으로 부르셨다.(과정내용은 생략합니다) 취업준비와 입사도 어려웠지만 퇴사는 더 어려웠다. 그럼에도 나는 기도하면서 선택한 이 길을 따르기로 마음먹고 퇴사했다.
그리고 오랜기간 다시 목회를 준비했고 여태 목회를 하고 있다.
물론 목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길을 걷는 중에도 고민과 노고가 있다. 하지만 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만을 위해 살았던 20대의 삶보다 누군가를 위하여 힘쓰고, 복음을 전하고 있는 30대의 지금의 삶이 더 행복하다고...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5-6)
목사가 되겠다고 신학과에 진학했지만 나의 20대의 대부분은 방황이었던 것 같다. 마치 고속도로의 입구를 잘못 들어가 몇시간을 헤메게 되었듯이 말이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내 인생에 한 "회차로"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이었다.
하루는 보험상품을 소개하러 목회하는 친구를 찾았다. 그 친구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한창 수고하고 있었다. 나는 그때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회차로 표지판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두려워말고 내게로 오라'는 분명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음성에 순종해보기로 했다.
그날 이후, 나는 열심히 일도 하지만 또한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했다. 그리고...그렇게 조금씩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살게 되었을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다시 나의 길을 지도하시기 시작했던 것 같다.
우리들은 모두 나름의 목표와 비젼을 가지고 산다. 이 모든 것은 각자의 "행복"을 위한 것이리라..
하지만 살다보면, 세상이 말하는 것들을 쫓으며 "가짜 행복"을 바라다보면, 때때로 그 길 끝에는 시기와 질투, 허무와 후회, 낙심과 포기 등 막다른 길에 다다른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내가 그랬다.
그런데, 기억하자.
우리 모든 인생은 돌아가는 길이 언제나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예수께로"말이다.
그를 신뢰하고 그를 의지하는 생애를 살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막다른 길에 놓여진 내 인생의 회차로의 순간이다.
그 회차로에 서게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그 길로 나아가자.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크고 깊은 "진짜 행복"을 맛보게 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무 고민 말고 "예수께로" 돌아가보길 바란다.
성경은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기만 바라시니,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라(전5:20 공동번역)
죄악 세상에서의 행복은 내가 얻겠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행복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받아야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은 그 행복을 구하고 받음으로써 누려야 하는 것이다.
은혜이자 다행인 것은, 우릴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인생들이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시니 분명히 당신께 돌아가는 인생들로 "행복"을 선물로 주실 줄 믿는다.
참 행복을 꿈꾸는 모든 인생들이시여,
예수께로 돌아가 행복을 누리게 되길 바라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