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것

여자의 것이라고 불려지는 것들이 싫었다.

by FEELM

여자의 것이라고 불려지는 것들이 싫었다. 그렇게 불러서 내가 좋아할 수도 있었을 것들을 배제했다. 그렇게 불려서 내가 싫어했을 수도 있던 것을 가까이하게 되었다.


고정관념들은 잘못된 시작과 이를 바로잡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서 고착된 것일 뿐 본질적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을 존중하지 못하고 이러한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타인 혹은 집단을 판단하는 것에서 차별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있다.


이 스터디는 고정관념 중에서 여성에 대한 그것을 꼬집어서 다뤘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과거와 현재의 사회적 문제에도 주목하여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이런 것들은 이게 아닌 거 같고 이런 문제들도 있어서 답답하다, 앞으로는 이랬으면 좋겠다’ 식의 이야기이다. 어떻게 보면 말 뿐인 것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토론을 통해 배우려고 하며 기록해서 기억하려고 한다. 이러한 스터디도 계속 진행하여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물론 내가 낸 아이디어는 아니고 주체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여하고 있고 계속할 것이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노력은 하니깐... 가만히 있어야 중간이라도 가는 게 아니다. 경보라도 해야 같이 따라갈 수 있다. 시간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터디를 하면서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접할 수 있었고 좋은 영화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해외에서 여성의 자율성을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다면 스터디를 해보길 권유한다. 스터디가 답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 이러한 나의 ‘여성성’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자아를 찾는데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69기 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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