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과 생각을 담았으며,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감독 - 미미 레더
각본 - 다니엘 스티블만
출연 - 펠라시티 존스, 아미 해머 외 다수
음악 - 마이클 다나
제작 - 앰블린 파트너스 외 다수
배급 - 포커스 픽쳐스, CGV 아트하우스
수입 - CJ ENM
장르 - 드라마
시놉시스 - 빌어먹을 차별을 무너뜨릴 결정적 한방, 세상을 바꾼 위대한 실화
남녀 차별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태어난 ‘긴즈버그’는 1950년대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전체 학생의 단 2%에 해당하는 9명의 여학생 중 한 명으로서 수석졸업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법대 교수가 된다. 그리고 1970년대, 우연히 남성 보육자와 관련된 한 사건을 접하게 된다.
긴즈버그는 이것이 남성의 역차별 사건이며 성차별의 근원을 무너뜨릴 수 있는, 50년 전쟁의 포문을 열 열쇠임을 직감한다. 모두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 패배가 확정된 재판이라 말렸지만, 긴즈버그는 남편과 딸의 지지에 힘입어 178건의 합법적 차별을 무너뜨릴 세기의 재판에 나서는데…
세상을 바꿀 위대한 용기, 모두의 평등을 위한 결정적 반전이 시작된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 은 미국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일생 이야기가 아니라 그의 첫 변론을 그린 영화 였습니다. 이 사건은 남성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사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긴즈버그는 이 사건을 거꾸로 해독 했고 “남자도 헌법때문에 불리한 경우가 있는데 이걸잡아서 여성에 대한 잘못된 법을 모두 고쳐야겠다.” 는 신념을 갖고 변호인인 남편과 같이 여성에게 불리한 모든 헌법을 뒤집었습니다. 그는 위인입니다.
저는 사실 처음에 한국버전 영화 제목을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영어이름은 ‘on the basis of sex’ 인데 한국판 이름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촌스럽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는데 제가 영화를 보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 , 이 제목처럼 긴즈버그는 세상을 실제로 바꿨습니다.
이 영화가 2018년에 한국에서 상영되었고 당시에 CGV홍보할 때 많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CGV 홍보할 때 일부러 대중적 취향에 맞게 포장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미국판 포스터 핵심 문구 중 하나인 ‘영웅적(Heroic)’이란 단어가 ‘러블리한 날’로 되어 버렸고 지도자, 행동가, 정의 등의 단어는 ‘진정한 힙스터’, ‘시대의 아이콘’, ‘핵인싸’, ‘데일리룩’ 등 엉뚱한 방향의 단어들이 나열됐습니다. 또, 한국 관람객의 남녀비율 보면 이 영화가 남성 시청자 간에 인기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최근에 상영된 “82년생 김지영” 관람객 남녀비율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즉, 시청자들은 거의 여성 위주고 남성들은 대부분 이를 비하, 배제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편 역을 연기한 ‘공유 ‘ 의 분량이 많아지는 것도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아직 페미니즘 영화에 대한 수용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Women,has always been dependent upon man.”
“여자는 남자의 부제품이다.”
“Women,like children. She needs special care.”
“여자는 아기와 같이 특별 보살핌이 필요하다.”
“The destiny of woman is the benig offices of wife and mother. This is the law of creator.”
“여자는 타고난 아내와 엄마다. 이것은 조물주의 법이다.”
조물주가 누구일까요? 여자의 운명은 왜 아내와 어머니밖에 없을까요?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남자의 운명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왜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여주인공, 긴즈버그는 행동으로 이런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자 판사 3명과 긴즈버그가 대치했을 때 그는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급진적 사회변화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당신들이 여기는 여성을 위한 법을 의미하는 건가요? 아 그런데 당신들은,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또 당시 여성 이미지를 집안일 노동과 후대부양의 역할에 고정시키는 현상에 대해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Gender, like race.” 즉, 젠더는 정상적인 생물학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그 당시에 종족 평동화에 대한 법을 합법화를 시켰음에도, 성차별에 대해 아무도 나서지 않는 아픈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질문들을 세상에 던지며 멋지게 판결에서 승리합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내가 그 첫 사람이 되겠다.
긴즈버그는 고유의 틀을 깬 타고난 신세대의 개척자, 세상을 바꾼 변호인이었습니다
67기 팅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