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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Aug 10. 2023

12. 하루 10분으로
제2외국어 습득하기

언어 습득은 매일 반복의 힘을 믿으세요.

어젯밤 아이들과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는 책을 읽고, 첫째는 수학공부, 둘째는 일본어를 공부했다.


둘째는 일본어공부를 한 지 6개월 정도 되어간다. 

매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서점에서 구입한 왕초보 일본어 입문서와 앱을 활용한 듣고, 말하고, 읽기, 쓰기를 듀오링고라는 언어앱으로 매일하고 있다.


둘째가 일본어로 말하면, 옆에 있던 첫째가 스페인어로 같은 문장을 했다. 

그러면서 영어로 서로 질문을 하고 각자 제2외국어로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책을 읽다 말고 아이들이 오가는 대화를 듣는데 아이들의 실력이 나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잘하는 수준이었다.

이미 영어는 마스터를 한 수준 이어서일까? 아이들은 내가 시키지 않아도 다른 언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매일 적어도 10분씩 하고 있다.


아이들은 3개 국어를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둘 다 중국어는 하다가 재미없어서 안 했지만, 제2외국어를 어느 정도 자유롭게 대화가 되고 읽기가 된다면 중국어를 익히는 것이 어려울 거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이중언어 습득을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이 잘하니 이곳저곳에서 연락이 왔다. 

영재발굴단이라는 곳에서도 연락이 왔지만 아이들에게 부담 주는 것이 싫어서 하지 않았다.

그때의 선택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메스컴에서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등의 다른언어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을 보았다.

물론 아이가 원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아이들이 제2외국어는 안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어와 영어를 즐겁게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이미 행복했고, 하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 다른 것들이 많다고 대답했다.


아이들이 원하면 하겠지만 굳이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 시간에 영어를 더 깊고 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어릴때는 언어만큼 다양한 체험을 통한 오감활동, 사회적인 관계형성, 인성의 형성 등과 관련된 외부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외부활동으로 형성되는 자신감과 자존감은 지금 아이들이 중1, 초5가 되어도 큰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아이들이 제2외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다른 언니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였다. 

그때 당시 알라딘이 전 세계의 언어로 노래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따라 부르면서, 노래로 인해 리듬감과 발음의 매력에 빠지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후 스페인어 초보책과 앱을 통해 매일 꾸준하게 하고 있다.


며칠 전 둘째가 365일 어학연습을 했다는 성취 매달을 받았다. 우리가 습관을 잡는데 21일 제일 중요하고, 그다음 66일. 그다음 100일을 정체성과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365일째는 이제 아이들에게 일상이 되었다는 뜻이다.



사실 나도 여러 가지 도전을 계획했다. 

중도에 포기한 적도 많다. 

영어명언 쓰기도 22일 만에 중단, 108배도 12일 만에 중단, 만보 걷기도 발목부상으로 20일 만에 중단...

부끄럽지만 많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꾸준히 하고 있는걸 보고 내가 아이들에게 배운다.  


언어습득은 어떤 특별한 방법이 아닌 꾸준함이 진리인 것 같다. 

좋은 방법이 담긴 책도 강의도 많지만 내가 하겠다는 의지와 동기부여와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빠른 지름길이 있었다면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 시장이 이렇게 크지도, 비용이 많이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광고에 우리 아이들도 부모도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경쟁과 비교로 세네살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도 시작되는 영어교육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인가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https://brunch.co.kr/@sgongthegong/101



#이중언어 #다개국어 #스공더공공부법 #듀오링고 #매일꾸준하게 #하루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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