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행복하자
요즘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내 생각을 글로 적어둔다.
하늘 보고 어떻게 글로 쓸까? 생각하다 어느새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강아지를 보며 미소를 짓게 된다.
내 눈에 보이는 지금 모든 것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눈 내리던 지난 목요일 아침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가을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겨울을 느낄 수 있어서 눈으로 덮인 모든 것들이 설레도록 벅찼다.
앙상한 가지가 눈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오후에는 산책을 하면서 햇살에 눈이 녹아 앙상한 가지들을 보면서 잎눈을 확인했다.
곧 봄이 오겠지.
2월의 눈이 나에게는 희망에 찬 눈이었다.
큰 아픔을 겪고 나서는 모든 것들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는 최고로 힘들었던 시간과 아픔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러면서 서서히 나는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았다.
예전처럼 다 할 수는 없지만 건강과 육아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사실 육아라기보다는 아이들 곁에 든든한 엄마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동안 해주지 못한 것들까지 몇 배로 더 사랑해 줄 것이다.
사람들은 아프기 전에는 모른다. 내가 아플 거라는 사실을. 그리고 아프다는 말을 듣고 후회하며 힘들어하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이 된다. 그래서 난 악순환을 끊어낼 작정이다.
이제 아프지 않았던 사람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걸
요즘 참 많은 것들을 배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우리 인생
오늘 하루 최선을 다 하면
후회도 없게 된다.
후회는 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