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걸 아주 잘하게 만들기
우리 아이들이 공부해야 할 과목들이 너무 많이 있다. 다 잘하길 바라면 엄마의 욕심일 것이다. 그리고 대학이라는 곳도 폴리매스형 학생들을 원한다. 그럼 아이들 학창 시절이 가장 화려하고 멋져야 하지 않은가? 실상은 가장 불행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고등시간인 줄도 모르겠다.
나는 다 잘해주길 원하지 않고 바란다면 좋아하는 과목을 깊이 있게 파고들기를 바란다. 요즘 다 잘하는 것보다 한 가지를 월등하게 잘하는 것이 다른 교과목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미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본 아이들이라 다른 과목도 이해를 잘하기 때문에 쉽게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가 있다.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니 첫째는 방학이 10일 남았고, 둘째는 15일이 남았다. 그동안 뭔가 생산적인걸 했으면 해서 아이들과 상의를 했다.
수학인증은 싫어하니 영어공인인증시험을 해 보려고 신청을 했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니 생각보다 높은 점수라 아이들도 부담 없이 현재 실력의 평가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괜찮다고 했다.
시험날짜에 대한 의견은 나는 오는 17일에 치면 좋겠다. 아이들은 31일에 치고 싶다였다. 어차피 가지고 있는 실력으로 치는데 굳이 31일에 칠 이유가 있을까 했지만 아이들은 어휘가 좀 어렵다며 단어 외 울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지였다.
내가 칠 엄두도 못 내는 것이라 나는 아이들이 원하는 날 신청을 했고 듣기와 읽기 책은 기출로 연습하고 어휘와 문법 파트만 책을 주문했다.
생각보다는 단어가 아이들에게는 생소했는지 몇 문제는 찍어서 맞춘 거라며 단어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느낀 듯하다.
그래도 높은 점수를 맞고 싶은 마음이겠지만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하게 그냥 테스트에 응시하면 하는 바람이다.
작년에는 주니어 통번역 자격증을 땄고, 영어는 어느 누구와 견줘도 이길 자신이 있을 정도의 자신감이라면 뭐든지 가능하다.
남은 방학 동안 계획을 잘 세우고 아이들과 즐겁게 잘 보낼 수 있도록 내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여름 방학이 너무 짧긴하다.
돌아서면 개학이고,
뭐 하려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 버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