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로 빡빡
지나간 과정을 되돌아보면
아직도 내가 미숙하고 단단하지
않았음을 느꼈다.
어디서든 총대 메고 앞선 사람만
돌맞고 쓰러진다. 그래도 누군가는 앞서서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뒤에 있는 사람들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며칠 문자로 인해 수난시대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
문자는 텍스트라 읽는 사람 마음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내가 카톡도 인스타도 안 하는데 이번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었다.
내가 보낸 마음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대변하는 글 속에서 나 또한 부족함이 보였을 것이다. 이런 경험까지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내가 앞으로 선두에 섰을 때 느낄 기분을 미리 느낀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 또한 경험이고 과정이라고 느껴진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보면서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은
빠르게 손절하는 것이 답이다.
며칠 힘들었던 감정을 글로 풀어본다.
가슴속에 답답했던 얽힌 다양한 감정들이
이젠 조금씩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며
평온이 찾아왔다.
이제 누구도 나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도록
나를 만들어가는 거다. 그리고 혼자서도 난 무엇이든지 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예전과 같다.
나를 믿고 이제 앞만 보고 미래를 보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지금 내가 느낀 불편한 감정들을 보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