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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영 Feb 22. 2023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좋은 날

날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8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 새벽 6시에 공부하는 팀의 오프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6개월 과정이었지만 우리는 꼼꼼하게 하기 위해 느리지만 완벽을 추구하며 8개월의 대장정을 완주했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던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이루어진 우리 팀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힘들 때는 쉴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새벽형이 아닌 나에게는 화요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격려와 용기였다.


항상 네 분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미쳐보지 못했던 나를 찾도록 도와주었다. 가깝게 지내던 사람들도 어떠한 계기로 소홀해지고 챙겨주기 힘든 세상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분들과의 만남은 우울했던 시간을 잊어버릴 만큼 활기가 차 오른다.  내가 배워야 할 점들이 너무 많은 분들이다.


요즘 나를 성장시키고 공부하는 분들과 만나면서 내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조금씩 용기를 가지게 된 모임이기도 했다. 나이 들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공부와 독서로 나랑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예전처럼 아이들이 친구라서 만나지도 않고, 동네에 교류가 없어서 만나는 사람도 없다. 개인적으로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만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무한긍정... 누군가를 만나면 기운이 빠지고, 후회할 때가 있었지만 이 모임은 언제나 재충전이 되는 것처럼 시간이 빨리 간다.  서로의 장점을 나누고 단점을 보완시켜 주고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어깨가 축쳐진다가도 어깨를 펼 수 있도록 해주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오늘 오프모임은 큰언니집에 초대되어 차려준 점심식사를 했다. 누가 차려준 밥상은 2주 전 친언니 이후는 처음이었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밥은 언제나 맛있고 행복하다.  말하지 않아도 나눌 선물을 준비해 주는 마음도 감사하고 서로를 챙겨주시는 마음들이 너무 따뜻해서 항상 감동을 받는다.


내가 힘들 때 혼자 공부하고 독서했는데 이젠 같이 공부하고 독서하면서 얻게 되는 인사이트는 확실히 남다른다. 별것 아닌 재능기부에도 감사해 주시니 겸손함이 저절로 생긴다. 이제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함께 하는 것이 가장 나를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성공으로 가는 우리 생기발랄 무한대 공부도반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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