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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겸손 Dec 28. 2020

[매일 15분 낙서] 영화 조디악의 택시 씬

데이비드 핀처 영화에 나오는 부감을 좋아합니다


2020년도 이제 3일이 남았다~ 코로나 마스크 다음으로 나와 붙어 있었던 것이 있으니 바로 넷플릭스가 아닐까?! 연말 결산의 감각으로 남은 4일 동안은 나의 2020 넷플릭스 감상 기록을 그림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이달 초부터 매일  짧은 시간 집중해서 낙서 혹은 그림 어딘가의 것을 그리고 있다. 15분 내에 포인트를 잡아 빠르게 그려보자가 모토인데, 그리다 보면 1시간 넘는 것도 생기곤 한다. 그래도 재밌어서 꾸준히 하고 있다. 오늘은 그려볼까 하다가, 올해 유난히 넷플릭스를 재밌게 보았으니 관련된 것을 그리면 되겠군 싶었다. 그려서 내가 좋아하는 데이비드 핀처의 부감 하나를 그려보기로 했다. 




영화 조디악 초반에 나오는 부감이다. 마치 헬리콥터에서 찍은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도시를 내려보는 장면이다. 카메라는 미끄러지듯 유영하다, 택시가 코너를 돌자 카메라의 회전축 역시 강하게 회전한다. 너무나도 인상적인 운동감각이었다~ 


지난 8월에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본 조디악. 나의 인생 영화로 등극, 왜 이제 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본 <마인드 헌터> 첫 씬 역시 부감인데, 완벽하게 조디악의 택시 씬에서 본 그것이었다. 그 첫 장면은 마인드 헌터를 정주행 하게 되는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다. (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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