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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코치 Feb 18. 2020

DAY 18_일 또는 삶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던 순간

한달 자기발견 & 씽킹 _ 공통질문


[바보요정 웽 - 페이스북 페이지 20만 팬 달성, 네이버 베스트도전, 카톡 이모티콘 인기순위 2위]

2014년 캐릭터 비즈니스를 시작했을 때, 예산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마케팅은 웹툰이었다. 스낵 컨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모바일 트렌드를 반영해 페이스북에 4컷 일상툰을 올렸다. 사람들의 바보같은 실수는 바보요정의 장난 때문이라는 캐릭터 컨셉 때문에 웹툰 콘텐츠 기획회의는 서로의 실수담 얘기로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어느날 갑자기 우리의 웹툰이 여러 커뮤니티나 페이스북에 공유되었고 10초에 한번씩 페이스북 팬 수가 1천명씩 늘어났다. 결국 20만팬에 도달했다. 이렇게 짧은기간 내 6만원의 광고비로 달성한 콘텐츠 마케팅 사례는 없었다. 소셜미디어 광고업계 사상 최고의 기록이었다.

이후 네이버 웹툰에도 진출했고 베스트도전에도 올라갔다. 다음, 피키툰과도 정식계약해서 연재되었다.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톡과 라인, iOS 메시지, 커플메신저 비트윈에 이모티콘을 출시하였고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순위 2위를 달성했다. 

신사업팀에 있으면서 작은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건 다해본 듯하다. 사업과 콘텐츠마케팅, 브랜딩의 경험을 쌓아 자신감이 생긴 나는 회사를 떠나 코치의 길로 들어섰다. 


2위 했던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4위한 사진으로...


[공인 버크만 컨설턴트와 비즈니스 코칭]

막상 혼자 사업을 해보려니 만만치 않았다. 회사안에서 주어진 일을 하는 거랑 아무것도 없는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만들어가는 일은 정말 천지차이였다. 자신있었던 마케팅 또한 기존에 광고회사에서는 광고주였던 대기업 브랜드의 마케팅을 했었는데 초기 스타트업 또는 1인기업의 마케팅은 대기업 마케팅과 완전 달랐다. 시장규모부터 유통프로세스, 예산규모, 매체 등 모든게 달랐다. 독립 초기에는 야생의 혹독한 추위에 맞서면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하나씩 배워나갔다.


창업코칭을 하다보니 창업자들이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걸 알게되었다. 어떤 아이템을 해야할 지 선정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관심분야와 전문분야의 교집합으로 선정을 해야하는데 정작 본인이 무얼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잘 몰랐다. 게다가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브랜딩을 위해서는 사업의 목적과 고객에 대한 정의가 안되어있는 걸 보고 문제해결 할 필요를 느꼈다. 그래서 라이프코칭을 함께 하기 시작했다. 창업자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내 삶이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내가 왜 일을 하는지, 살면서 이루고 싶은게 무엇인지를 모르고 살고 있었고 이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의 성향분석과 강점, 동기를 파악하기 각종 진단도구들을 연구했고 그 중 '버크만 진단검사'가 가장 유용하게 쓰일 듯해서 공인 컨설턴트 자격을 얻어 라이프코칭 분야를 비즈니스 코칭에 접목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본인의 성향, 동기, 문제해결방식, 가치관, 강점 등을 분석하여 나만의 사업 아이템을 찾고 이걸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브랜딩과 마케팅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라이프코칭과 비즈니스코칭을 결합하여 초기 창업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실제 코칭을 진행하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점차 개선중이다. 무료로 코칭해보고 유료로도 코칭해보니, 비싼 금액으로 코칭을 받은 고객일 수록 코칭에 참여하는 의지가 높았다. 그리고 돈을 낸 만큼 피드백도 마냥 좋게 주진 않는다. 그래서 아직 부족해도 비용을 받고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다행히도 코칭을 받아본 사람들의 피드백이 좋아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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