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나 전북을 가고 싶었다_마음과 다른 일상
오늘은 강원도나 전북지역을 가고싶엇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던 그 순간, 마침 버스가 눈앞에 나타났다. 45인승 대형 관광버스. 운전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오랬만에 만나는 이 거대한 기계 앞에서 나는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꼈다. 다시 꼭 만나보고 싶었던 존재였기에.
전원이 들어오고, 갑작스레 당황스러움이 밀려왔다. 의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메인 스위치를 켜뵜다고 했지만, 순간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설명을 듣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스위치를 잡고, 천천히 운행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타본 버스는 또 다른 긴장감을 안겨줬지만, 금세 익숙해졌다. 조심스럽게 도로 위를 달렸다. 내비게이션은 1시간도 안 되는 거리라고 했지만, 그것은 승용차 기준. 버스는 다르다. 시내를 지나며, 갑갑함도 느꼈지만 조심스럽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도착한 곳은 한적한 마을의 정비소였다. 정비를 맡기고 마을 구셩을 하고 짧은 여행을 하려고 했다 드언데 의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1시간쯤 후에 끝난다고 했다. 다시 원위치로 되돌려 달라는 요청에, 기꺼이 그러겠다고 했다.
관광버스. 누군가에게는 전 재산일지도 모른다. 운전 중 가장 비싼 차가 아닐까 싶다. 정비를 마친 버스를 다시 운전할 때는 처음보다 훨씬 편안했다. 오히려 대형 트럭보다 안정감이 느껴졌다.
문득, 20여전 전에 처음으로 5톤 화물차를 몰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텅 빈 차의 운동장 같은 적제함 공간을 보고놀란 기억이다. 그리고 당시 빈 트럭이고 빗길이라 급하게 헨들을 돌리면 뒤 적제함이 흔를려 무서웟던 기억이다. 그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걸, 그리고 탁송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된 일을 하는지 새삼 느꼈다.
오늘의 의뢰인은 친절하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를 자세히 알려주려 노력했다. 말투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장거리 여행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시내 가까운 거리의 버스 여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여름, 나는 이 일을 여행처럼 해나갈 것이다. 내일은 조금 더 먼 길을 떠나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기록은 여기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