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낀 보랏빛 가사들은 왜 나를 포박하는지
너는 왜 모든 걸 알기 위해 떠나려고 하면서
사랑만큼은 혼자 남은 사람처럼 하는지
제가 우주비행사라도 된 양 시선을 떼지 못한다
너는 아파하면서도 어른처럼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어른 같은 사랑이 네게는 저 넓은 먼 곳을 보는 것과 같은 걸까
너는 어른을 떠올릴 때 저 우주도 같이 떠올리는 걸까
넌 뭘 지키고 싶어 하는지
언제 그렇게 훌쩍 어른이 되어 우주를 바라보는 건지
네가 어디론가 가버릴 것만 같다
난 왜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지
먼지 낀 보랏빛 가사들은 왜 나를 포박하는지
왜 내 눈에서 알지 못할 감정이 흐르는지
침착해지려고 내뱉는 음성은 왜 떨리고 있는지
이 떨리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네게 말해본다
네가 꿈꾸던 우주를 보길,
그토록 알고 싶어 하던 것을 찾기를.
<詩詩;콜콜>
우주비행사1
열아홉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