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 3단계 해결법
하기 싫은 일을 끝까지 미뤄보신 적 있나요? 저는 정말 많습니다. 저는 계획하는 걸 좋아하는 J 성향이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하고 싶은 일, 흥미로워 보이는 일에 한해서만 그렇습니다.
일 미루기를 일삼는 계획형 인간이라니 저도 제가 모순된 걸 잘 알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싫은(?) 건 정말 힘듭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다들 하기 싫은 일이 to do 에 하나씩은 있는 분들이시겠죠. 자칭타칭 미루기 장인인 제가 N0년간 터득해온 하기 싫은일 할 때 쓰는 급박 정도에 따른 단계별 스킬을 소개합니다.
하기 싫은 일의 급박 정도는 아래와 같이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단계: 기한 내에 처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상태
2단계: '지금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상태
3단계: 누가 봐도 기한 내에 못할 것 같은 불가능 상태
주로 일이 내 대기열에 이제 막 올라온 시기입니다. 이때는 하기 싫은 감정보다는 '귀찮음'이 더 큽니다. 기한에 임박했을 때, 순간의 집중력으로 몰입하면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귀찮지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조금은 보이는 상태입니다.
✔️ 1단계에 있다면:
중간에 다른 일이 추가될 수 있는 상태라면 지금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하기 싫은 일인 만큼 최고의 효율을 기대하긴 힘드니 중간중간 작은 목표를 설정해 두고 좀 할만한 일들 사이에 이 목표들을 샥샥 끼워두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 시작해야 차선 정도의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단계입니다. 이거 말고 차라리 다른 거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도 가장 강해지는 시기입니다. 해야 되는데 하기 싫고, 하기 싫은데 해야하고,,의 무한굴레에 빠지기 쉽습니다.
✔️ 2단계에 있다면:
하기 싫은 일은 오히려 1단계보다 2단계에서 시작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딱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힘 뺀 상태로 효율을 낼 수 있는 상태거든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은 조금만 덜어두고 어떻게든 시작해 보세요. 오히려 먼저 '에라 모르겠다' 태도로 시작해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100명에게 물어봐도 100명 모두 완수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불가능 상태입니다. 보통 이 시기가 오기 전에 타임라인이 늦춰졌거나,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었으면 베스트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과의 그 어떤 합의도 되어있지 않았은 그냥 대책 없는 상태입니다.
✔️ 3단계에 있다면:
내 수명을 깎을 각오로 이 시기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해내는 경우도 있겠으나, 대안을 모색하는 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이라면 상사에게 쓴소리 들을 각오와 수정된 기간, 넥스트 스텝을, 그 외의 일이라면 이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손해에 대한 방어 플랜 등을 미리 세워보세요. 가장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 때입니다.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지금 정말 하기 싫은 일을 미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2단계에서 3단계 넘어가는 즈음에 있네요. (진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어떤 단계에 있던 해낼 수 있다는 뻔한 위로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그냥 조금이라도 신경 쓰기 시작해 보세요. 뭐라도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