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티아고(2023.7.6)
순례길18일차
부르고스에서 오르니요스 델 카미노까지 20키로를 걸었다.
새벽녘 부르고스 시내의 고풍스러운 가로등이 예쁘다.
큰 새들이 나무위에, 성당위에 집을짓고 살고~
우리의 믿음은 하나가 아닐까?
큰 성당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조그만 마을 성당은 정겹고 친근하다. 성당안에서 나이드신 수녀님이 목걸이도 선물해 주시고 껴앉고 축복도 해주신다. 마음이 참 좋다.
이제부터 180키로의 메세타 지역이 시작되었다. 그늘이 없는 끝없는 평야를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걸어야 할 것 같다.
오전10시만 되도 햇빛이 너무 뜨겁다.
알베르게 도착~
어제 공립알베르게에 같이 묵은 한국인분이 중국마트에 가신다고 하여 부탁한 3유로(4,500원)짜리 김치 신라면~
오늘 걸어야 할 숙제를 끝내고 맥주 한 캔과 같이 먹는 라면은 꿀맛이다~ 이 맛이지!!
씻고 빨래를 끝내고 와인 한잔을 하면서 푸른 하늘과 떠가는 구름을 불멍하듯 쳐다보면 해피해피♡♡♡
빨래는 풀북킹^^
오늘 저녁식사로 나오는 빠에야가 큰 후라이팬에서 만들어지고~~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