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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여행도 무계획의 계획처럼

나의 산티아고(2023.7.21)

by 박현숙

순례길34일차
메르카도이로에서 곤사르까지 17키로를 걸었다.
아침7시40분 대부분 순례자가 떠나가고 나와 외국인 아가씨1명이 남았다.
떠나기전 알베르게 내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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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숙소에서 300미터 떨어진 이곳 기념품파는 가게에 왔다.
기념품도 팔지만 한국 인스턴트 음식과 라면,과자를 팔고 있다는 정보를 미리 들었다.
가게 문을 닫기전 컵라면 하나를 맛있게 먹었다.
어제 만난 모녀분도 여기를 다녀갔다고 카톡이 왔다.
엄마가 이곳 음식이 안맞아 식사를 잘하지 않는다고 딸이 걱정했는데 한끼는 맛있게 드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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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이다~~

가라앉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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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돌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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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마린이라는 마을
집들이 아기자기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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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에 들어갔는데 한 순례자가 맛있게 빵을 먹고 있어 나도 "저거 주세요"라고 주문한 빵
아침식사로 또르띠아가 아닌 빵에 버터,잼을 발라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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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른 학생들이 많이 보인다. 방학동안 순례길을 걷는 경험이 값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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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bar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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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발목이 아파 약국에 가서 아픈 시늉을 하자 발목보호대를 착용시켜 준다.
"크림? This only?"
"Yes"
순례자들의 아픈 부위들이 똑같은가 보다.
그래도 발목보호대를 하니 정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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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앞을 지나는데 직원이 작은 트럭에서 엄청나게 많은 여행가방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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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갈림길이 나온다. 아마 왼쪽은 도로를 따라 걷는 것 같고 오른쪽은 숲속을 걷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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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나는 검정 우산을 쓰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새벽에는 서늘한 날씨지만 10시가 넘어가면 뜨거운 태양이 비춘다.
여동생이 가벼운 양우산을 주어 쓰고 다녔으나 부러져 생활용품파는 곳에서 우산을 샀다.
외국인들은 덥다고 거의 양산을 쓰지 않으니 내 모습이 독특할게다.


앞에 가는 부자는 사이가 좋은지 아들이 아빠의 목허그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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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름은 예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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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이 걷는거지?
자세히 보니 할아버지,할머니,걷는 손자3명,유모차안의 손녀 이렇게 6명의 행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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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언덕길을 유모차를 밀고 올라가시는 할머니가 힘들어보여 내가 대신 유모차를 민다고 쉬면서 걸어오시라고 했다.
30여분을 언덕길을 오르는데 숨이 차오른다.
잠깐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탈리아분들이신데 팜플로나에서부터 걸으셨고 손자,손녀들과는 사리아부터 걷고 계시다고 한다.
어디까지 가실거냐고 묻자 날마다 10키로는 걷고 나머지는 다음 목적지까지 택시를 타고 산티아고까지 가신단다.
대단하다고 말씀드리자 할아버지는 손자,손녀에게 "Santiago spirit"을 알려주고 싶으시단다.

"산티아고 영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자신만의 생각과 영혼으로 살아가길 몸으로 보여주시는 것 같아 울컥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내가 이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주는 천사인 줄 알았으나 그들이나에게 커다란 질문을 던진 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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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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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게가 대부분 만실이고 예약이 되지 않았다

도착지보다 조금 떨어져있지만 이 숙소는 1인실인데가 저렴하여 예약했다.
숙소도 깔끔하여 하루 편히 쉬고 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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