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은 나쁜게 아니야
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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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탁을 들어주고 거절하는 나만의 기준
누군가의 엄마로, 사회인으로서 다양한 역할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참 많은 부탁을 받게 됩니다. 내가 부탁을 받기도 하지만 때론 내가 부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딱잘라 규정할 순 없지만 최소한 기준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적인 오케이가 내 삶을 좀먹기 전에요.
저는 부탁을 세 가지로 분류 하기로 했어요.
내 역량으로 가능한 것과 아닌 것, 그리고 내 역량은 부족하지만, 나의 발전을 위해 ‘꼭 해보고 싶은 것’.
우선 역량은 부족하지만 나의 발전을 위해 꼭 해보고 싶은 재밌는 제안이나 부탁은 온전히 나의 선택입니다. 책임도 나의 몫이죠. 그 과정이 나를 성장시킨다고 믿기에 힘들어도 기꺼이 해냅니다. 이 경우 나도 모르는 나의 에너지가 샘솟고 저를 힘들게 하지 않아요. 오히려 즐기지요. 그래서 세 번째는 논외입니다.
다음, 내 역량으로 들어 줄 수 있는 부탁인데요. 이건 들어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을 짓습니다. 내 시간과 에너지는 유한하니까요. 내 역량 안에서 무조건 들어주는 부탁은 보통 부모, 형제, 가족의 부탁은 가능하면 되는 방법을 찾으려 해요. 또 하나,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의 부탁은 정말 어려운 상황이 아니면 절대 거절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것도 고민이 되는 경우는 아닙니다.
이제 남은건 가장 어려운 경우, 나의 역량과 상황이 허락하더라도 들어주고 나중에 후회할 사람의 부탁 거절과 내 역량과 상황상 가능하지 않지만, 거절하지 못하는 부탁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해요.
나만의 거절 기준을 세우면서 새길 문장을 반복해 보기로 합니다.
‘거절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선택 중 하나일 뿐이다. 만일 나의 거절로 누군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 한다고 해도 크게 변하는 건 없다. 그건 그저 그 사람의 생각일 뿐,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다. 만일 거절이 필요한 순간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거다. 벅찬 인간 관계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선택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 나의 삶은 소중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하다는 것을 늘 명심하자.’
여러분만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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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이 어려운 당신에게
<당신의 거절은 안녕하신가요 / 김선희>
https://www.nadio.co.kr/series/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