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두려움과 마지못함을 구분할 줄 아는 현명함을 주소서.
외관상의 변화는 저절로 이뤄지더라도 내면의 과정은 결코 저절로가 아니더라. 때문에 어떤 과정을 어떻게 겪느냐에 따라서 변화가 주는 의미가 달라지나 보다.
너무 많은 가능성을 잃고 무늬만 어른이 돼버렸다.
사람이 가능성을 닫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기 싫거나, 할 수 없다고 지레 겁먹거나. 그리고 후자 쪽에 속하는 대부분이 자기방어 내지는 포장하기 급급하지, 두려워서 못하는 게 아니라 싫어서 안 하는 거라고.
적어도 두려움과 마지못함을 구분할 줄 아는 현명함을 갖추고 싶다. 그러다 보면 닫힌 가능성이 노련함에 힘을 입어 아주 조금씩은 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