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력 나쁜 엉덩이

2025년 08월 18일 (월)

by 이선하

접영 위주였던 오늘 강습은 시작부터 끝까지 엉덩이였다. 호흡하러 수면 위로 상체를 띄울 때마다, 엉덩이를 애타게 외치던 우리 슨상님… 이놈의 부력 나쁜 엉덩이.


엉덩이를 띄우려면 입수킥이 더 깊어야 한다는데, 문제는 캐치가 과하게 벌어지고 리커버리하는 양팔이 자꾸 물에 걸린다. 이 엉덩이 딜레마는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캐치 팔이 수면에 너무 가까운 걸까, 아니면 입수 시 머리를 더 숙여야 할까.


수영 후 탈의실 전신거울 앞에 서니, 지방이 죄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몰려 상하체가 불균형한 땅딸보 한 마리가 서있었다. 아하, 부력이 나쁜 이유를 납득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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