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7일 (일)
수영하면서 스테인리스 트랩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다가, 문득 수영장 바닥에 거울이 있다면 자세 교정에 훨씬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경기 북부 쪽에 하나 있다는데, 거리도 멀거니와 상급 레인 한정이라 한다. 수력이 쌓이면 언젠가 원정을 가겠지만, 이제 막 초급 딱지를 뗀 지금은 그저 아쉬울 뿐이다.
연휴 사흘 동안 세 군데를 도는데 어딜 가나 어김없이 익숙한 얼굴을 최소 한 명 이상 만났다. 심지어 아이들이 할머니집에 가있느라 내내 혼자였던 어제오늘은 평소와 다른 시간대에 갔음에도 뵐 수 있었던 어머니 한 명을 강문예에서도 만났다(그동안엔 늘 격주에 하루 가는 수영장 1부 시간에만 만났었다.).
이렇듯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한 풍경을 접하다 보니, 수영의 여러 장점 중에서도 크게 와닿는 두 가지가 떠올랐다.
하나, 영유아 자녀 양육기나 노화로 신체가 약해진 운동 취약 계층에게도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
둘, 특히 자유수영의 경우 '따로 또 같이'의 가치를 표방하는 최적의 스포츠라는 점.
각자의 진행대로 흐르지만 기실 모두가 한 풀 안에서 함께 호흡하며 한 방향으로 흐른다.